점점 더워지는 여름, 그리고 부장님의 아랫배가 더욱 볼록해지는 여름!
퇴근 때마다 놓치지 못하는 맥주 한잔의 유혹 때문인데요. 지금 이 더위에 가장 입맛을 당기는 음료는 ‘맥주’가 아닐까 싶어요. 머리 끝이 짜릿해지는 차가운 맥주와 입안을 휘감는 부드러운 거품! 아무래도 오늘 퇴근 후에도 맥주 한잔을 마셔야 할 것 같죠?
오랜만에 집 앞 편의점을 벗어나 맥주전문점에서 만나는 맥주 한 잔 어떠세요?
★ 독일의 맛 – 광화문 ‘베어린’
광화문에 위치한 독일 전통 하우스 ‘베어린’. ‘베어린’은 독일을 상징하는 ‘베어’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이름부터 독일의 향기가 듬뿍 듬뿍 납니다~.
우리나라에선 독일 전통 음식점을 찾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기억되는 장소인 듯 해요. 무엇보다 베어린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탁 트인 실내 공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넓은 창으로 가득 들어오는 햇볕도 기분이 좋고 창 밖 가득한 초록 식물들까지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싹 달아나게 해줄 기분 좋은 풍경이에요. 그래서인지 퇴근 후에 찾아가보는 것도 좋지만 주말에 여유가 있을 때 살짝 들러서 맥주 한잔 마시고 가는 장소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ml 사이즈로 기분 좋게 한 잔!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시원해지는 느낌이에요.
독일 전문 음식점답게 ‘베어린’의 가장 큰 특징은 독일 전통 맥주들과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 특히 베어린은 독일식 족발인 ‘학센’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날은 이른 오후에 찾아갔더니 맥주 밖에 주문이 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건 역시 맥주! 다양한 독일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것 역시 베어린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맥주라곤 편의점에서 파는 맥주밖에 모르는 제가 직원 분에게 맥주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요.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맥주로는 ‘크롬바커’를, 여성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로는 ‘에딩거’를 추천해주셨어요. 추천까지 받았는데 안 먹어 볼 수가 없겠죠?!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맥주들~ ‘크롬바커’는 굉장히 남성적이고 진한 맛인데 맥주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딱 좋은 맛이고 ‘에딩거’는 부드럽고 단맛이 많이 감도는 여성적인 맥주여서 맥주를 즐기지 않는 분들도 가볍게 마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독일 맥주만의 특징을 바로 알기란 어렵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는 맥주임은 분명하네요! 게다가 맛있기까지!
독일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을 때 ‘베어린’에 들러보세요.
★ 반짝이는 여름 – 홍대 ‘별가루 주점’
이름부터 통통 튀는 홍대에 위치한 ‘별가루 주점’. ‘별가루 주점’은 이름만큼이나 독특하고 또 아늑해서 기분 좋아지는 주점인데요. 홍대라는 장소에서 느껴지는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가득 담고 있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가게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구경하는 재미까지~ 맥주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함께 마시는 주점이랍니다.
사실 ‘별가루 주점’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땐 독특하고 아기자기하다고 해서 어린 학생들이 주로 찾아가는 곳인가? 싶기도 했어요. 왠지 ‘홍대 주점’이란 단어에서 ‘학생들만 오시오!!’ 라고 느껴지기도 했는데 막상 찾아가보니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좋았어요.
맥주를 추천해달라는 말에 다양한 맥주를 꺼내오신 친절한 사장님! 다양한 맥주를 가득 꺼내놓으면서 나라별 맥주의 특징도 간단히 설명해주셨는데요. 우리나라에 알려진 익숙한 이름의 맥주들뿐 아니라 미국, 중국, 네덜란드, 필리핀, 벨기에, 호주, 체코, 남아공 맥주까지! 낯선 이름의 맥주들까지 다양한 맥주들까지 구경해볼 수 있었답니다.
맥주를 가득 꺼내놓으면서 나라별 맥주의 특징도 간단히 설명해주셨는데요. 만약 맥주에 대해 잘 모르거나 본인 취향에 맞는 맥주를 찾고 싶을 때 사장님의 조언을 들으면 더욱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거에요. 게다가 맥주 외에도 소주, 칵테일, 청주, 막걸리 등 다양한 주류를 접할 수 있어서 술을 좋아하고는 분들에겐 오래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장소일 것 같습니다.
늦은 밤 문득 술 한 잔 떠오를 때 마실 가는 느낌으로 놀러 가고 싶어지는 곳, 독특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는 ‘별가루 주점’으로 놀러 오세요.
조그마한 일에도 짜증이 울컥 울컥 솟는 여름. 예년보다 유독 더운 6월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저녁 바람에 또 기분이 좋아지는 6월이기도 해요.
기분이 좋아지는 다양한 방법 중 6월엔 ‘맥주’로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맥주와 함께하는 차갑고 짜릿하며 시원한 여름의 맛! 모두 함께 즐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