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방학이다^^"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05.12~08.12)기간 여수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일주일 정도 서둘러 여름방학을 실시했습니다. 아빠, 엄마, 누나, 동생과 함께 물놀이도 가고 박람회장 로봇도 보러갈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들떠 있어야 할 아이들의 표정이 밝지 않고 활기차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부모, 조선가정, 기초생활 대상자 등 넉넉하지 못한 가정 환경 출신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밥(무료급식)을 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지만 이제 방학을 하면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우리 아이들!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우리들의 작은 힘이라도 모으기로 다짐하고 시작한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사회 공헌팀의 공부방 지원사업….. 10여년 전의 공부방들이 지역아동센타란 이름으로 바뀌면서 여수 지역에 무려 40곳이 있다고 합니다.
1팀 1센터 자매결연운동이 세월이 흘러 석창지역아동센터가 이제 13번째가 되었습니다.
도시와 농촌, 어촌과 산촌이 상존하고 있는 남단의 도시 여수!
여수 산단의 작은 마을 주삼동(석창이라고 부름)은 전형적인 농촌의 생활로 농사일을 하는 조부모 밑에 이혼한 가정의 자녀가 맡겨져 있는경우가 많으며, 부모와 함께 살아도 대부분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동들의 방임이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나 학원, 놀이터등의 편의시설이 전혀 없으며, 방과 후의 생활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곳도 하나도 없다. 열악한 환경에서 기초적인 학습마저 부족하며, 문화적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어 누군가의 손길을 통해 보호와 돌봄이 필요할때, 꿈꾸는 아이들 곁에는 늘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이 함께 해왔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는 마음을 품는일이다" 라는 괴테의 말을 행함으로 열매를 맺은 허정란 센터장과 여서공장 정비팀(팀장 : 이기수) 식구들은 배고픈 아이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아이들, 꿈을 이야기할 멘토가 없는 아이들을 모두의 책임이자 사명으로 생각하고 올해도 아이들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아이들은 국민모두의 자녀라고 생각하며, 그에 걸맞는 정책을 펼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라고 복수 표현을 쓰지요. 시의회 박정채 의장, 최양수 주삼동장, 이기수 정비팀장, 허정란 센터장등이 참여하여 세상앞에 인증샷을 했기에 이제는 더 많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나눔이 요구됩니다.
다음세대를 품고, 내일의 꿈나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상담, 생활지도, 특별활동, 문화체험, 캠프, 학습지도, 일일부모, 급식후원등 찾아보면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7월 18일, 여수지역 지방 신문에 ‘여수 산단 사회공헌 아직멀었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여수산단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음에도 기업이 실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는 만족도가 낮은것으로 조사되고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형식적이고 다양하지 못함 때문이 주된 이유라고 합니다.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이 꿈이요, 인격이기에…. 후원금 조금 주면서 지역아동센터를 돕는다고 홍보하고 생색내는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는 팀 추진자(조광남)의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결연식 기념으로 기증된 냉장고에 상하기 쉬운 나물 반찬통을 넣으면서 활짝웃는 센터장과 도우미 선생님들…. 시작도 창대하였으니 나중도 창대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여수지역에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지키고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지지요.
언제부터일까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집수리, 노인복지, 나눔급식, 공부방사업등을 넘어서 청소년 지킴이 활동, 에너지 공학교실, 다문화 가정 정착, 여성 인권보호 등 한 차원 넘어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나눔과 배려는 삶의 덕목임을 알아 소박한 발걸음을 쉼 없이 옮기는 여수공장의 팀 추진자들과 팀원들에게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