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푸드가 너무 좋아서 리얼 방콕으로 날아가 5박 6일 동안 10끼 이상을 타이 푸드로 때운 저의 태국 음식 여행기를 들려드릴께요. 이번 여행을 위해서 여행 전 1주일간 극렬한 다이어트를 했는데요, 살 걱정 없이 폭식을 하기 위해서 랍니다! 이제부터 보기만 해도 절로 먹방을 부르는 타이 푸드와 식당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곳은 스쿰빗 soy 26에 있는 'Cosmo Thai'라는 깔끔한 해산물 레스토랑이에요. 주문하면 해산물을 잡아 즉석에서 요리해준답니다.
▲ (좌) 뿌빠뽕 커리 (우) 텃만꿍
태국 요리에 빠질 수 없는 '뿌빠뽕 커리'를 첫끼로 선택했어요. 다른 유명한 식당보다 소스가 걸죽한 편인데요. 솔직히 살이 많지는 않고 조금 비싼 편(900바트)이지만, 제대로 된 푸빠뽕커리를 맛볼 수 있어요. 볶음밥에 커리를 쓱삭쓱삭 비벼먹는 그 맛이란!! '텃만꿍'은 새우를 갈아서 튀김으로 만든 요리인데요, 달달한 소스에 찍어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이룬답니다.
'조개살버터구이'와 '마늘빵'은 다른 태국 식당에서도 거의 보기 힘든 에피타이저인데요, 조개살과 마늘빵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정말 맛있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한번 만들어봐야 겠어요. 음료수는 '땡모반'이라고 수박을 갈아서 만든 생과일 주스에요. 정말 달달해서 6일의 일정 중에 마신 음료수 중에 이곳의 땡모반이 가장 맛있었답니다.
▲ 태국 맥도널드만 있는 '콘 파이' (사진출처: http://www.mcthai.co.th/)
전 세계에서 오직 태국 맥도널드에서만 볼 수 있다는 콘파이! 달달하고 걸죽한 옥수수스프가 파이안에 들어가 있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너무 맛있어서 태국에 오면 꼭 2개 이상 먹고 간답니다. 한국 맥도널드도 어서 빨리 '콘파이'를 개시하면 좋겠네요.
'시로코'는 방콕 서쪽에 위치한 64층짜리 roof top 레스토랑이에요. 타이 푸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에 꼭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시로코는 예약을 안하면 저녁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한국에서도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지요.
▲ 시로코의 Chef's Tasting Menu
평소에 짠돌이인 제가 정말 큰 마음을 먹고 평생에 딱 한번만 먹어보자라고 생각하고 Chef’s Tasting Menu(1인당 4500바트, 세금포함 약 20만원)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최고였지만 주머니는 후덜덜… 입에서 살살녹는 푸아그라부터, 캐비어가 얹혀진 가리비와 오븐에 구은 농어 스테이크 그리고 메인으로 최고급 양갈비 스테이크에 디저트로 예술적인 초콜렛까지! 정말 최고의 야경과 함께한 최고의 식사였답니다.
▲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을 위한 '푸드코트 메뉴'
이 곳은 파타야 힐튼 호텔 아래의 쇼핑몰 내에 있는 작은 식당이에요. '팟타이'가 70바트니까 고작 2500원 정도에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태국의 보통 작은 식당입니다. '팟타이'와 'BBQ 치킨'을 시켰는데, 저렴한 가격에 맛깔스럽게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참고로 팟타이는 위생을 위해서 꼭 에어컨이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시길 권해 드려요.
▲ 태국의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워킹 스트리트'
파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유흥거리인 '워킹스트리트'에요. 워킹스트리트가 시작하는 곳에서 바로 왼쪽에 보면 유명한 'Walking Street Club'이 있답니다. 음악도 좋고 사람도 많아 태국의 클럽 문화를 접하고 싶은 분게 이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곳 모히또에 '레몬글라스'가 얹혀져 나오는데요, 레몬글라스 향이 익숙치 않은 분은 싫어하실 수도 있는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모히토'를 경험하실 수 기회가 될 것 같아요.
▲ 여행 피로를 날려주는 태국 간식'바나나 로띠' & 요구르트
태국가면 꼭 '바나나 로띠'를 드셔보세요.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익힌 후에 바나나를 송송 썰어넣고, 그 위에 연유와 초코시럽을 붓는 매우 달달한 간식으로 약 40~50바트 정도랍니다. 달달한 초코시럽과 부드러운 바나나가 어우러져 여행의 피로를 싹 잊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왠 요구르트냐구요? 태국에서는 요구르트를 대용량 용기에 담아서 파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병이 작아서 감질 맛 나게 드셨던 분들, 태국가면 500ml를 통크게 원샷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맛은 우리나라와 거의 동일합니다 ^^
▲ Why 97의 '연한 껍질 게'
'아시안티크'는 최근 태국에서 뜨고 있는 야시장이에요. 유명한 시장으로 짜투짝 시장이 있지만 주말에만 여는 단점이 있어서, 상시 문을 열고 현대적이어서 많은 여행객들이 필수 코스로 들르는 곳이지요. 그 중에서도 저는 Why 97을 추천드릴께요. 깔끔하면서도 모던하여 잠시 분위기를 잡고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 곳에 오셨다면 '연한 껍질 게(Soft shell crab)'는 꼭 드셔보세요. 껍질이 연해서 새우껍질처럼 그냥 씹어서 드시면 되는데요, 독특한 식감이 입맛을 더욱 자극시킨답니다.
▲ Checkmate의 '돼지고기 동그랑땡'
마찬가지 '아시안티크'에 있는 식당인데요, 인테리어가 체크판을 테마로 하고 있는 'Checkmate'라는 곳이에요.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좋아할 것 같네요. 주문한 요리 중 '돼지고기 동그랑땡'에 맛있는 소스를 찍어먹는 요리가 있는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굉장히 바삭하고 맛있어서 여러분께 꼭 소개드리고 싶네요. 레몬글라스도 얇게 채 썰어 튀겨 사이드로 함께 제공되는데요, 독특한 향과 맛에 두번 반하실거에요.
▲ (좌)팟타이+매운치킨볶음밥+치킨&커리밥, (우) 생선튀김, 치킨
이번에 소개드를 곳은 씨암파라곤, 씨암 디스커버리와 함께 씨암역의 3개 대행 쇼핑몰 중 하나인 '씨암센터'에요. 돌아다니다가 가장 저렴한 것 같아 들어간 곳에서 진정한 먹방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왔답니다.
먼저 팟타이, 매운 치킨 볶음밥, 치킨&커리밥이에요. 역시 태국은 어딜 가나 팟타이는 다 맛있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 시도한 음식은 발랄한 비주얼의 생선튀김과 치킨이에요. 치킨은 우리나라 치킨맛과 비슷했답니다.
▲ 가장 맛있는 팟타이와 텃만꿍을 맛볼 수 있는 곳 'Marmalade'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씨암센터 4층에 있는 'Marmalade'라는 곳인데요, 제가 먹었던 중 가장 맛있는 팟타이와 텃만꿍을 보여준 곳이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더 먹진 못했고, 가격도 다른 파타이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다음에 꼭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씨암센터에 가면 잊지말고 들러보시길 바래요!
짧은 여행은 끝났지만 방콕은 언제나 맛있는 음식과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인 것 같아요. 내년에도 여행 전에 살을 빼고 먹방 여행으로 다시 태국을 선택하려 합니다. 올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태국 방콕으로 맛있는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