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있는 경기도 문화의전당을 아시나요? 문화의전당을 얘기하기 전에 수원을 먼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수원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문화도시랍니다. 경기도에 있는 인구 114만의 수원이 현재 문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건 수도권에서 국공립 오케스트라 두 곳을 보유한 유리한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휘자 구자범씨가 이끄는 경기 필하모닉과 백발의 지휘자로 매스컴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김대진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향이 수원에 소속된 오케스트라이지요.
그 중 경기 필하모닉의 주요 무대가 되고 있는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주도함으로써 이름처럼 ‘문화의 전당’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답니다. 공연만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컨셉의 공연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문화.예술의 세계의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이끄는 메신저 역할까지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컨셉 공연을 알아볼까요?
브런치 콘서트는 최근 나타나는 문화 트랜드로 30, 40대 주부를 공약하기 위한 문화공연이 많습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남편 출근시킨 후 주부들만의 시간이 펼쳐지는 11시에 공연을 함으로써 30,40대 주부들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20,30대 여성이 많은 뮤지컬 공연, 40,50대 부부 관객이 많은 클래식 공연과는 대조적으로 브런치 콘서트에는 30,40대 여성관객이 압도적입니다. 주요관객이 특정 공연의 마니아가 아니기 때문에 공연의 내용 또한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 발레, 토크쇼 형식의 콘서트가 인기이지요. 저 역시도 주부인 친구를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브런치 콘서트를 함께 보고 맛있는 도시락도 공연장 공연에서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답니다.
배우 추상미의 남편이자 공연계에서 입담꾼으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사회를 보는 ‘뮤지컬 이야기쇼’와 함께 제가 직접 관람하여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던 조재혁의 ‘The Piano’ 공연이 있었습니다. 가까운 9월과 11월에도 브런치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네요. 목요일 11시에 하는 브런치 콘서트에 참가하여 멋진 공연도 보고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도시락과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으니, 일석삼조가 아닐까요?
경기도 문화의전당이 BIG BANG THE PIANO로 여는 피아노 음악의 축제, PEACE & PIANO FESTIVAL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피아노 축제는 주목받는 젊은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한국이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형제, 임동혁, 임동민의 리사이틀이 있군요. 현재는 단 세 개의 공연이 남아 있는데, 훤칠한 외모와 세련된 연주솜씨로 많은 여성 팬을 울리는(?) 임동민의 리사이틀과 피날레 콘서트가 남아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이 글을 본 즉시, 예매를 서두르세요. 그리고 매년 피아노 음악 축제를 경기도 문화의전당이 주최하고 있으니,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디토 앙상블처럼 말이지요.
현란한 타악 퍼포먼스에 스토리를 더한 독특한 형식의 뮤지컬이 23, 24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국악당에서 펼쳐지네요.
‘판타스틱’은 오랜 기간 공연되면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이번 양일간만 이 곳에서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이번 경기도 문화의전당 공연을 준비하면서 기존의 넘버별 퍼포먼스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 전통 악기와 장단, 디지털 리듬, 사물놀이,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가 무대 위해서 구성되어 극의 재미를 한 층 더했다고 합니다. 완전 기대되시죠?
흥겨운 퍼포먼스와 동서양을 오가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뮤지컬 판타스틱은 23, 24일에는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고요. 그 이후에는 올해 말까지 서울 정동에 위치한 판타스틱 전용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컨셉 공연이 펼쳐지는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해 있어요. 경기도 문화의 전당 오시는 길은요? 바로가기 클릭
뮤지컬, 클래식, 명화 등 진솔한 내용과 관객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획된 친절한 구성이 돋보이는 공연 한 편을 감상하는 것은 일상을 벗어나 일생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작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경기도 문화의전당이 더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문화의전당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는 수시로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다양한 공연소식을 접해 보는 건 어떨까요?(경기도 문화의전당 홈페이지 http://www.gg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