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입니다. 쏟아지는 빗줄기가 여름의 더위를 식혀 주고는 있지만, 매일 매일 뿌리는 비는 준비할 것도, 신경써야 할 것도 한 두가지가 아니죠? 그래서 이번에는 피할 수 없다면, 관리하라! 장마를 보다 뽀송뽀송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산
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 갑니다. 파란우산 깜장우산 찢어진 우산~
어릴 적에 많이 불렀던 동요에는 우산은 파란, 검정, 찢어진 우산으로 나뉘죠. 하지만 요즘은 특히 장마철에는 우산 또한 하나의 패션 아이템입니다. 자동, 수동으로 나눠졌던 우산이 이제는 1단, 2단, 3단, 골프 우산 등 크기와 접는 방식에 따라 세분화되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우산 디자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우산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하고, 명품 브랜드도 우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우산은 트랜디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 티보칼맨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갤러리에서 판매하는 하늘 우산
요즘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티보칼맨 디자이너의 하늘 우산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가 쏟아질 때 나를 지켜주는 소중한 우산을 제대로 관리해야겠죠? 요즘같이 하루걸러 하루, 혹은 매일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 또한 중요하답니다. 알듯 말 듯, 우산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 드립니다.
지나치기 쉬운 우산 관리법
1. 1단 우산처럼 긴 우산은 손잡이를 위로, 3단 우산처럼 작은 우산은 손잡이를 아래로 보관해 주세요.
2. 우산은 강한 햇빛에 말리게 되면 방수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늘에서 말려 주세요.
3. 녹슨 부분이 있다면 아세톤으로 닦아 주면 말끔해 집니다.
우비
우비는 요즘 뜨고 있는 레인부츠처럼 대중화는 되지 않았지만, 디자인과 기능을 내세운 제품이 장마철 트랜드 세터(?)의 부름을 속속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어릴때 비가 오면 엄마가 입혀주시던 노란 우비 기억하시나요? 예전에는 우비하면 노란 우비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우비의 디자인이 다양해 지고 기능 또한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방수는 물론이고 습기와 땀을 처리하는 투습 기능, 직물 내에 물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발수 기능 우비까지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4만원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고 하네요.
기능이 강화된 만큼, 가격 또한 강화된 우비의 보관 또한 중요해졌습니다. 큰 맘 먹고 고가로 장만한 우비인 만큼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을테고, 기능성 소재의 특성을 고려하여 잘 보관하는 것이 입고 또 입고의 비결이지요.
큰 맘 먹고 장만한 우비, 이렇게 보관하세요!
우비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절대 과한 물세탁을 하시면 안 돼요! 물기와 더러움을 마른 수건으로 꼼꼼히 닦고 서늘한 곳에서 말려 주세요. 말린 후 개어서 보관 주머니에 넣어 두면 언제든 휴대해서 입고 또 입고 하실 수 있어요!
레인부츠
마지막은 요즘 가장 불티낙 팔린다는 레인부츠입니다. 김민희, 김하늘 등 패션스타가 TV에 신고 나오면서 급격하게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을 떠올랐던 레인부츠는 최근 우리나라의 장마철이 길~어 지면서 워너비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변모했지요. 아직까지 남성분들은 레인부츠를 신는 모습을 보지 못했으나, 여성 분들은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비만 오면 어디서나 보이는 레인부츠지만 가격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천연고무를 사용한다는 레인부츠는 8만원 ~ 20만원 후반대니 만만치 않은 금액이죠? 비싸지만 너도나도 장만하는 레인부츠, 잘 관리해서 오래 신을 수 있는 관리법 알려 드립니다.
레인부츠 이렇게 관리하세요!
1. 레인부츠를 벗은 직후 마른 수건으로 빗물을 닦아 주세요.
2. 레인부츠는 뜨거운 바람을 쐬거나 햇빛에 말리면 뒤틀릴 위험이 있으니 절대 그늘에 말리세요.
3. 천연고무 레인부츠의 경우, 오래 신으면 고무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요. 백화방지제 or 전용 클리너로 사용한 뒤 장기간 보관해야 해요.
지금까지 실외에서 사용하는 소중한 나의 장마 아이템의 관리법을 알아 보았고요.
비를 맞지 않는 실내지만, 장마때는 실내 나름의 고충을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바로 눅눅함! 이 눅눅함을 잡고자 제습기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0% 증가했다고 하니, 실내를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다들 관심 많으실 거예요.
그럼, 천연 제습기 역할을 하는 아이템을 사~알짝 알려드릴게요.
숯
숯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구멍에 미생물들이 살고 있답니다. 근데 이 미생물들이 고맙게도 분해력이 뛰어나서 공기 중에 있는 좋지 않은 성분들을 분해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공기를 정화시켜 줍니다. 게다가 습할 땐 수분을 흡수 하고, 건조할 때는 수분을 방출하는 습도 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습한 가정에서는 꼭 참숯을 놓아 두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신문지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숯도 싫다면? 그렇다면, 신문지를 활용해 보세요. 신문지도 습기를 제거하는데 탁월하거든요. 활용 방법은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 사이사이에 끼워 두세요. 2~3장 정도 겹쳐서 걸고 눅눅해지면 다시 교체하시면 됩니다. 정말 초간단, 초절약 제습방법이죠?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라고 외쳐댔던 비의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지금은 모두들 “장마를 피하고 싶다고!”라고 외치고 싶으실 거예요. 피할 수 없다면? 관리를 제대로 해보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제가 알려드린 실속만점 관리법으로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보내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