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한여름이 지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이 왔네요!
계절이 바뀌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쌀쌀한 요즘 날씨에 따뜻했던 여름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뜨거운 태양이 그리운 여러분께 멋진 여행지 한 곳을 추천하려고 해요! 연중 따뜻한 나라 필리핀, 그 중에서도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보홀(Bohol Island)를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필리핀은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그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신혼 여행 및 휴향기로 잘 알려진 세부 등이 있는데요~ 이 곳들은 국제 공항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죠!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보홀는 세부의 ‘Mactan 공항’에 내려, 배를 타고 2시간 남짓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순수한 필리핀인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현지의 문화를 경험하기엔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 그럼 보홀로 한번 떠나 볼까요!
<자료 출처 – 구글 지도>
<자료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라고 알려진, 보홀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안경 원숭이! 맨 처음 동물 농장에 방문했을 땐 원숭이 찾기가 왜 그리 힘든지! 손바닥 만한 크기로 나뭇가지에 매달려 카멜레온처럼 은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쌔근쌔근 잠을 자고 있었는지, 사람들 발소리에 놀란 듯 커다란 눈망울로 두리 번 두리 번. 그 작고 귀여운 모습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너무 귀여워 깨물어 주고 싶었답니다^^
※ 주의
절대로 안경 원숭이를 만지지 마세요!
절대로 플레쉬를 터뜨려 사진을 찍지 마세요!
초콜릿 힐은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넓은 평원에 볼록하게 올라온 수많은 언덕을 말합니다. 5~6월이 되면 언덕들이 짙은 갈색으로 색깔로 변하면서, 커다란 초콜릿들을 얹혀 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던 때에는 온통 초록색이었네요..ㅜ_ㅜ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이 곳에서, 진짜 초콜릿 색의 초콜릿 힐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초콜릿 힐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으시다면, 가파른 계단을 밝고 꼭대기로 올라가야 합니다. 저도 천천히 보홀의 공기와 자연을 음미하며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봤는데요, 아름답고 황홀한 자연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만큼 말이죠!
로봇강을 따라 배위에서 식사도 하고 풍류도 즐길 수 있는 육상투어입니다. 스펙타클한 것은 아니지만, 꼬불꼬불 길게 늘어선 로봇강을 따라 운치를 즐기며 이동하는 것이 매력적이죠! 함께 동승한 여행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여행으로 지친 몸을 편안하게 해주어 좋더라구요. 중간에 배에서 내려 보홀 원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 밖에도 숨겨진 보홀의 매력은 곳곳에 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못한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요? 기회가 된다면 보홀만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