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강, 태화강

하루 업무를 마치고, 방전된 몸과 마음을 채우기 위해 매일 저녁 찾는 곳이 있습니다.

4계절 내내 변함없는 대나무 숲
끝없이 내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시원한 강변바람

이 모든 것이 있는 그곳 울산의 ‘태화강’을 소개합니다.

│ 신인(神人)의 강

　-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하여 울산시 매암동 부근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강

　- 길이 47.54km, 유역면적 643.96km²

　* 태화강의 유래는?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수도하던 시기, 중국 산동반도의 태화지변을 지날 때

　신인이 나타나 가로되 “황룡사 호법룡은 곧 나의 장자로 범왕의 명을 받아 그 절을 보호하고 있으니

　본국에 돌아가 그 절에 구층탑을 이룩하면 왕업이 길이 태평할 것이다” 라고 말하고 홀연 사라졌다.

　이에 자장율사는 나라로 돌아올 때 사포(지금의 태화지방)에서 쉬면서 절을 지어

　신인의 복을 빈 것이 태화사(太和寺)이며 이로인해 강명 또한 태화강(太和江)이 되었습니다.

│ 시민을 위한 공간

태화강의 유래는 국가 태평성대의 기원이었지만, 현재는 울산 시민의 훌륭한 운동 코스 및 산책로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곳곳에 위치한 벤치, 운동기구, 그리고 쭉 뻗어있는 도보와 자전거 도로는 매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시간이 나면 태화강변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 있습니다.

│ 대공원

태화강의 태화교 서편에는 태화강 대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면적은 서울의 여의도공원의 2.3배에 달하며 우리나라 최대의 도심 친수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대공원은 생태공원으로써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십리대밭, 생태습지 , 조롱박터널 , 나비생태원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울산 12경에 속하는 십리대밭의 죽림(竹林)속을 걸어보면 잠시나마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축제

울산을 대표하는 태화강답게 관련된 많은 축제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 몇가지를 설명드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