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열풍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열풍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직접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캔들입니다. 플리마켓을 가보더라도 캔들은 핫한 인기 소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캔들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식상한 캔들이 아닌 여름을 닮은 바닷속 세상을 표현한 캔들입니다.
캔들 재료는 어디서? #방산시장
캔들의 재료는 다양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방산시장을 찾아갔습니다. 방산시장은 종로5가역 7, 8번 출구나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방산시장 영업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 일요일 대부분 휴무입니다. 물론 가게마다 상이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캔들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은 방산종합시장 간판에서 들어가면 왼쪽으로 보이는 큰 건물 A동입니다. 복도를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 통로에 필요한 재료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으니 꼼꼼히 둘러보시고 구매하세요!
직접 만들어 보자! DIY 캔들
바다 젤 캔들 재료: 젤 왁스 1kg, 소이 왁스, 컵(9온즈), 티라이트, 티라이트 케이스, 티라이트 심지, 향을 낼 수 있는 오일, 색소 염료(블루), 각종 소품
1. 바닷속 표현하기: 바닷속을 표현하기 위해 흰 자갈을 깔고 조개와 드라이해초, 드라이플라워로 꾸몄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복잡하기 때문에 큰 것 하나 작은 것 두 개 이런 식으로 배치했는데요. 위에서 보는 것과 눈높이에서 보는 것이 다를 수 있으니, 캔들을 보는 눈높이로 확인해야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2. 젤 왁스 녹이기: 9온즈 컵 기준으로 캔들 두 개 만드는데 300~400g 정도 사용했습니다. 젤 왁스는 민감한 친구라 온도가 높으면 뿌옇게 되고, 온도가 낮으면 기포가 생기기 때문에 온도 조절이 제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처음부터 누가 잘하겠냐는 마인드로 약간의 기포는 용서했습니다.ㅎㅎ 젤 왁스에 기포가 별로 없다 싶을 때, 조심스럽게 컵 1/2 정도 부어줍니다.
3. 염료 넣기: 그리고 남은 왁스에 파란색 염료를 넣어주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 염료를 조금만 넣어도 색이 나오기 때문에 이쑤시개처럼 면적이 좁은 도구로 살짝 찍어 녹은 왁스에 섞어 줍니다. 식으면서 색이 좀 더 진해지기 때문에 농도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이제 부어주면 바다 완성!
4. 티라이트 캔들 만들기: 마지막으로 불을 켤 수 있는 캔들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젤 왁스가 굳기 전에 티라이트 케이스를 살짝 얹어줍니다. 티라이트 케이스는 유리로 무겁기 때문에 너무 빨리 넣으면 가라앉을 수 있으니, 왁스가 어느 정도 굳은 후 넣어 줘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5. 캔들 만들기: 소이 캔들은 젤 왁스와 다른 소이 왁스가 필요합니다. 소이 왁스는 소량만 사용하니 종이컵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줍니다. 종이컵이 없으면 우유갑을 재활용해도 됩니다. 왁스 양이 많다면 3분~3분 30초 정도 돌려주면 되는데요, 1분씩 돌려야 위험하지 않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저어주면서 녹입니다. 그런 다음 오일을 넣어 주고 티라이트에 부으면 완성!
바다 느낌 물씬 나지 않나요? 밤에 켜보니 더욱 분위기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만의 캔들을 만들고 나니 정말 뿌듯합니다. 티라이트가 다 녹으면 버리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버리지 말고 남은 소이 왁스로 계속 보충해서 쓸 수 있으니, 오랫동안 방에서 바다를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처음 해보면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한번 만들어보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활용이 가능한데요. 여러분들도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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