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5월의 쏟아지는 햇살이 따갑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은 건 아직은 봄이기 때문이겠죠?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왠지 5월이라 하면 손 끝에 닿는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져요.
여름이 오기 전에 5월의 햇살을 붙들어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종로에 위치한 카페 ‘이마’와 카페 ‘코피티암’에서 말이에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거에요!
#광화문연가 ‘cafe 이마’
일민미술관 (Ilmin Museum of Art)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만들어진 ‘카페 이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민미술관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들어서자마자 하얀 벽과 함께 높은 천장! 그리고 밝은 창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 모든 게 햇살이 제법 강한 5월의 오후였는데도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게다가 오픈 키친이 주는 모던한 느낌도 함께 받았는데요. 전체적으로 약간은 소란스럽지만 그게 또 정겨운 느낌이에요. 친구들과 가벼운 수다를 나누며 식사하기 딱 좋은 카페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광화문을 지날 때면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질 것 같아요.
주말 경우 웨이팅이 길지만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이라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메뉴판을 받아 드니 먹어 보고 싶은 메뉴들이 한 가득 인데요.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 중에 하나를 고르는 건 정말 어려워요.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결국 카페 이마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눈 앞에 놓여진 함박스테이크란 녀석은! 흐뭇한 웃음이 멈추지 않을 만큼 양이 많았는데요. 많은 양에 배불러하면서도 피클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답니다.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함박스테이크였어요.
친구들은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겠죠? 게다가 미술관 관람까지 할 수 있으니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만이 아닌 나들이 장소로도 멋진 카페였답니다.
#싱가폴의 향기, cafe ‘코피티암’
5월의 따뜻하고 밝은 햇살을 즐기는 방법으로 노천카페는 어떠세요? 코피티암은 밝고 따뜻한 햇살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카페라는 생각이 들어요.
싱가폴식 토스트와 커피를 만날 수 있는 카페 ‘코피티암’. 청계천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카페인데요. 한화빌딩 바로 반대편에 있는 카페여서 더욱 반가운 카페랍니다. 커다란 창 밖으로 보이는 청계천의 모습이 왠지 더 반갑고 또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요.
커다란 창 밖으로 청계천을 바라보며 즐기는 것도 좋고 요즘 같이 햇살이 따뜻하고 밝을 땐 야외 테이블에서 햇살을 직접 느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행복하겠죠? 저녁에는 또 색다른 운치가 반겨줄 것 같아요.
싱가폴식 토스트와 커피전문점, 조금은 생소한데요. 그렇다면 싱가폴 커피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커피에 연유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연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움이 더 해진 커피. 흔히 마시던 쌉싸름한 커피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달달한 커피가 머릿속에 맴돌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코피티암의 카야토스트와 함께 마시기 좋은 커피랍니다.
카야토스트는 바삭 하게 구워진 얇은 빵에 카야잼과 버터가 들어가있는 간단한 토스트인데요. 바삭한 빵과 달콤한 카야잼 그리고 짭쪼름한 버터까지! 먹고 있어도 또 먹고 싶고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이에요. 결국 포장까지 해서 집에 와서 먹었는데요. 식어도 맛있는 걸 보니 앞으로 청계천은 그냥 못 지나칠 것 같아요.
다 마신 테이크아웃 커피잔이 따뜻한 봄 날 화분으로 변신완료!
1. 테이크아웃 컵을 깨끗하게 씼는다
2. 흙을 담아 물을 주고! 씨앗이 싹을 틔울 때까지 뚜껑을 닫아놓는다
3. 싹이 트기 시작하면 각 식물에 맞는 방법으로 열심히 키워봅시다~!!
※ 모종을 사서 컵에 넣어 키우면 좀 더 쉽게 기를 수 있답니다
삶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즐거워지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하는 순간인데요. 소중한 사람들과 햇살 아래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만큼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요?
이제 조금 밖에 남지 않은 5월,
남은 봄의 기운을 마음껏 즐기며 조금 더 달콤하고 맛있는 하루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