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꽃놀이로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는 이때, 소리 없이 찾아온 중간고사! 새 학기가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미리 공부해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3월에 개강하고 무슨 놀 거리가 그리 많은지... 복습은커녕 수업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중간고사를 포기할 수는 없겠죠! 차근차근 시험 준비를 해보도록 하죠. 2주면 충분합니다, 아니 사실 1주일도 충분합니다. 시험 전날인데, 아무런 준비를 안 했다고요? 이런 모든 분들을 위해 남은 기간별 중간고사 잘 보는 꿀팁을 소개하겠습니다.
나는 필기왕 #노트 정리법
▲ 출처:https://en.wikipedia.org
노트 정리 방법은 시험 기간까지 3주 정도 남은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노트 정리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 있습니다. 그럼 효과적인 노트 정리 방법인 코넬 노트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코넬 노트법’은 아이비리그 명문대학 코넬대학교의 walter Pauk교수가 1950년대 학생들을 위해 연구·개발한 노트 필기법입니다. 그 후 전 세계적으로 이 방법을 이용하여 필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이 필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노트 정리를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수업시간 필기뿐만 아니라 따로 정리 노트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코넬 노트법이 효과적일까요? 이 필기법은 정보처리 이론에 근거하는데요. 사람이 1주일이 지나면 익힌 내용의 70%를 망각한다는 점을 이용해, 장기기억 장치에서 내용을 쉽게 끄집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낸 것입니다. 중요한 키워드를 통해 필기 내용을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억에도 오래 남고 그만큼 노트 활용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코넬 노트법은 4부분으로 나눠, 맨 위부터 차례로 주제·제목 영역/키워드 영역/필기영역/요약영역으로 쓰는 방식입니다. 사실 이 코넬 노트법은 수업시간에 쓰는 필기 방법으로 (2)필기영역에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후, 수업이 마치면 복습 겸 (3)키워드영역에 중요한 단어만 적고, (4)요약영역에 그 날 수업내용을 요약해서 적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 수업마다 노트 정리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혼자 하는 노트 정리도 같은 방법으로 이용하면 됩니다!
(1)주제·제목 영역: 공부하는 단원의 제목&소제목
(2)필기 영역: 공부하는 부분 정리(평소 노트정리 하던 대로 정리!)
(3)키워드 영역: 핵심 키워드만 적기!
(4)요약 영역: 정리한 부분을 간략하게 필요한 부분만 추리기
이렇게 정리하고 시험 전까지 책과 정리 노트를 함께 보다가 시험 전날에는 정리 노트 위주로 공부하면 됩니다. 정리 노트도 정리한 부분과 키워드&요약부분을 같이 연관 지어 읽다 보면, 시험 볼 때 문제의 핵심단어가 나오면 신기하게 정리한 부분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진답니다.
하지만 항상 이상과 현실은 다른 법! 진도도 늦게 마쳤고 시험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예쁘게 노트 정리 할 생각은 버리고, A4용지를 반으로 접어 책 옆에 가지런히 둡니다. 그리고 전공 책 읽으면서 중요한 단어와 문장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종이에 단어만 간단히 적어둡니다. 중요한 그림이 있다면 크게 형광펜으로 막 표시하세요! 나중에 찾기 쉽게 포스트잇 플래그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책을 훑어보면 공부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되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답니다. 급하다고 책을 눈으로만 읽는 분도 계신데, 특별하게 머리 좋은 학생 몇 명만 제외하고 대부분은 머릿속에 남지 않아 시험 볼 때 백지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공부할 때는 눈과 손을 바쁘게 움직여 뇌를 더욱 자극시킬 수 있습니다.
교수님 스타일 #파악
대학교 시험문제는 일괄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수님 성향에 따라 문제 스타일이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교수님 성향만 파악해도 어느 정도 시험을 편하게 치를 수 있는데요. 그럼 교수님 스타일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1. 질문
먼저 질문하기! 교수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시험문제를 냈거나 앞으로 낼 생각이 있다면, 은연중에 입 밖으로 튀어나온답니다. 이것을 캐치하기 위해서는 1:1로 질문을 해보세요. 특히 시험 직전에 질문하면, 특정 부분을 중요하다 강조하시는 교수님들도 계시는데요, 놓치지 말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앱
▲ 출처: 에브리타임 홈페이지, http://everytime.kr/lecture
3. 족보
대학 시험에 하나의 축을 이루는 건, 바로 족보입니다! 특히 어려운 강의일수록 족보가 도움이 많이 되는데요, 족보는 무엇보다 선배에게 얻는 게 좋지만, 선배와 친하지 않다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해피캠퍼스: http://www.happycampus.com/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whduddn0317
http://cafe.naver.com/ite
http://cafe.naver.com/goondae
해피캠퍼스는 족보뿐만 아니라 과제 레포트 등 다양한 자료로 유명한데요. 단,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그래서 꼭 필요할 때 사용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돈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A+ 자료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도 자료를 얻을 수 있는데요. 전공 서적의 연습문제는 문제풀이가 없기 때문에 답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카페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실험레포트도 굉장히 많아, 레포트 쓸 때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물론 카페별로 자료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3개 정도 돌아가며 찾으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양과목 #벼락치기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이유로 벼락치기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벼락치기도 요령이 있어, 잘하면 미리 공부한 친구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교양과목 같은 경우에는 분량이 전공만큼 많지도 않고, 어렵지 않기 때문에 벼락치기로도 A 이상의 학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제가 경험한 것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은 10회 읽기 학습법입니다. 실제로 효과적인 벼락치기로 이과생인 제가 생소한 윤리 교양과목에서 인문대 친구들을 제치고 A+를 받은 적이 있는 10회 읽기 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조건 10회 읽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방법이니 잘 보세요~!
[1~3회 읽기] : 눈에 익히며 흐름 파악하기
이때는 절대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책 읽듯이 쭉 읽는 단계입니다. 연필로 모르는 문장이나 단어를 밑줄 치며 편하게 읽어 갑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그냥 읽어나갑니다. 3회 정독을 하며, 흐름을 눈에 익힙니다.
[4~5회 읽기] : 내용 이해하기
이 단계에서는 형광펜으로 핵심단어를 표시하며 읽습니다. 핵심 부분만 눈에 잘 들어오게 체크해야 합니다. 이 단계를 마치면 웬만한 교양서적은 그냥 이해가 되고 머릿속에 책의 내용이 정리된답니다!
[5회 속독] : 암기하기
마지막 단계는 형광펜으로 표시한 부분 위주로 빠르게 속독하는 단계입니다. 책 전체를 통으로 암기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지만, 마무리 5회 속독까지 마치면 중요한 부분은 막힘없이 외워진답니다.
이 방법으로 정독하고 시험을 치러 들어가면 머릿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문제를 보는 순간 정리된 내용이 술술 나온답니다! 읽고 외워야지 하지 말고 제대로 딱 10회만 읽으면 외우려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머릿속에 내용이 저장되어 있답니다. 저도 시간이 없어서 이 방법으로 읽고 들어갔는데, 들어갈 때는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시험지 받고 나서는 이 방법이 정말 효율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 책을 10번 읽는 건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좋은 학점을 생각하며 끈기있게 한 번 도전해보세요! 이제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신없이 3월을 보내느라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앞에서 알려드린 중간고사 꿀팁을 잘 활용해 남은 시간을 이용해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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