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을 법한 ‘보통의 동네’ 연남동 옛 정취가 풍기는 이 동네는 전혀 시끌벅적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점점 입소문이 나고 핫플레이스로 거듭날까요? 우선 연남동은 연희동의 남쪽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최근 한두 해 사이 한적하고 고요한 이 주택가에 하나 둘 카페와 공방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이 카페들은 여타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동네카페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고 있지요.
복잡한 도심 속 소음에 지친 여러분께, 여유있고 편안하게 힐링을 할수 있는 연남동의 핫 플레이스를 소개드릴께요. 이 겨울, 따뜻하고 아늑한 곳을 찾고 있는 여러분께 최적의 공간이 되어 줄거에요.
복면을 뒤집어 쓴 프로레스러 리브레의 캐릭터가 제일 먼저 손님을 반기는 곳, '리브레 카페'를 소개할께요. 3년 동안 커피 공방을 운영해 오며 많은 단골들의 사랑을 받은 리브레는 어느 시골의 정겨운 한양방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전세계 커피 산지 농가를 돌며 직접 생두를 구입해 만든 커피에는, 커피를 생산하는 농부가 직접적인 이익을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착한 마음씨가 담겨져 있답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프렌지 프레스로 내리는 커피까지 4종류의 커피와 함께 아늑한 시골의 정경을 느껴 보세요.
두 번째로 소개드리는 '제나나'는 '여자의 방'이란 뜻을 지닌 유기농 수제 잼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연남동 쇼핑센터 골목으로 들어서면 왠지 모르게 유럽의 작은 시골마을의 시내골목을 연상시키는 그 곳에 위치해 있답니다.
'수제 잼 공방'이라는 이름처럼, 진열된 제품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닌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느껴진답니다. 살롱같은 아늑한 분위기가 풍기는 엔티크한 인테리어가 눈에 뜨입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유럽영화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제나나 잼 공방에서는 유기농 재료와 비정제 설탕만을 사용하여 몸에 좋은 건강한 잼을 만들고 있는데요. '티 푸드(tea food)'로 즐길 수 있도록 매일 아침 구워내는 스콘도 맛볼 수 있답니다. 잼 종류는 20가지이고, 5개가 한 세트라고 하네요.
'보통의 동네스러움'의 연남동 정취를 더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연남지하보도에서 길을 시작해보는것이 어떨까요? 굴다리 정도의 짧은 지하보도지만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러져 있어 꽤나 귀여운 모양새를 하고 있는 지하보도를 보고 있으면 그 동안 지나온 카페와 맛집들이 생각나며 한적한 동네가 제대로 느껴진답니다.
어여쁜 그림이 가득 그려진 일러스트 북, 구석 자리 앉아 책을 읽는 손님과 샛노랗게 칠해진 작은 가게에 인상 좋은 책방주인이 맞아주는 곳 책 방 피노키오에요. 이 책 방은 그래픽 노블을 전문으로 번역되지 않는 다양한 책이 비치되어 있어 그래픽 노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보물창고와 같은 책방입니다. 친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천천히 책을 둘러보면서 추천 받을 수 있는 주위에서 보기 드문 책방이에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남동은 시끄럽지 않고 한적한 힐링이 되는 공간으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케이블 방송 테이스티로드, KBS 인간의조건 촬영지 등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촬영지라는 점보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동네에 카페와 책방, 공방 등이 오히려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2014년 새해 새로운 플레이스로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