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면서 어느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또 그만큼 더웠던 더위를 겪은 후 맞이하는 가을이라 그런지 더 반가운 마음마저 드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가을에는 패션 아이템에 더욱 관심이 가는 듯 합니다.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 컬러를 반영한 의상과 화려한 악세서리, 멋스러운 구두 등이 있겠으나 오늘은 특별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유행녀, 센스녀로 화룡정점을 찍을 수 있는 아이템, 향수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자기만의 향기를 가진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잖아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는 여자 향수 베스트로 나에게 어울리는, 나만의 향기를 찾아보겠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특히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향수로 추천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소개할 향수는 용기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까르띠에 델리스 드 우먼 오드퍼품입니다. 이 향수는 영화 간기남에서 박시연 씨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사용했던 향수로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 향수의 향기를 모두 궁금해 했지요. 향은 달콤한 체리향으로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고급스러운 향이며, 향수 용기부터 럭셔리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향수는 영화에서 박시연의 하고자했던 매혹적인 유혹(?)처럼 맡을수록 빠져드는 향이랍니다.
이 향수는 겟잇뷰티에서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향수’ 1위를 차지했던 향수입니다. 마크제이콥스 매장의 향수는 향도 색다르지만 그 용기에서 풍기는 화려함에 더 매료되는 향수이기도 하지요. 아래 사진의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용기가 보이시나요? 이 향수는 자유분방한 개성과 테마를 중심으로 한 향수로 출시 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사탕을 먹고 싶을 만큼 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향수랍니다. 역시, 남자들은 여자에게 풍기는 달콤한 향기를 좋아하는 것이었군요.
오롤라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유혹의 상징인 기존의 롤라보다 더 생기발랄한 느낌이 느껴지고 향도 처음에 뿌렸을 때는 가벼우면서 밝은 향으로 시작해서 한참 후에는 우아한 향기로 깊은 느낌을 준답니다.
2011년에 출시된 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향수랍니다. 오 쏘 프레쉬는 기존의 데이지에서 과일향을 더한 달달한 향이에요. 프레쉬인 만큼 추운 날보다는 봄, 여름 같은 따뜻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가벼운 향이지요. 역시나 용기가 너무너무 예쁘지요?
랑방 메리미는 향수계에서 베스트, 스테디셀러를 차지하는, 향수 좀 뿌린다는 사람들은 하나씩 소장하고 있는 ‘잇 향수’지요. 랑방 매리미는 은은한 쟈스민 향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 향긋한 장미향과 달콤한 복숭아 향이 느껴지는 대표적인 꽃향수랍니다. 살짝 뿌려보면 유쾌한 플로럴향이 느껴지는데요, 랑방의 웨딩 드레스 라인인 화이트컬렉션에 영감을 받아서 싱그러운 행복의 열정을 연상시키는 향기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은은한 소녀적인 감성이 떠오르는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겔랑의 전속 조향사 티에리 바세에 의해 익스클루시브 겔랑 부티크 퍼품 제조실에서 탄생한 향수랍니다. 첫 인상은 새벽에 딴 로즈 쟈스민 오렌지 블로썸의 부케가 은은한 향을 퍼뜨리며 생생한 꽃 향기를 선사해주며, 이후 아침 이슬처럼 촉촉하게 번지는 체리, 애플, 블랙커런트의 그린노트가 퍼지면서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주고 마지막은 화이트 앰버의 향이 포근하게 감싸주는 향이라고 하네요. 어떤 향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사랑스러운 유혹을 가득 품은 겔랑향수 라 쁘띠 로브 느와르에서 ‘라 쁘띠 로브 느와르’는 블랙 미니 드레스라는 뜻이며, 185주년을 맞은 겔랑향수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3월에 출시된 따끈따근한 신상 향수이지요. 향도 향이지만, 용기가 너무 세련돼서 정말 가지고 싶은 워너비 향수로 등극한 듯 합니다.
블랙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성스러운 곡선과 투명한 유리병에 비친 미니 블랙 드레스의 실루엣은 볼 때 마다 겔랑 향수를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듯 합니다.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화사하고 달콤한 향기로 남성들이 딱 좋아하는 향이며, 특히 잔향까지 오래 가는 향수랍니다. 사랑이 느껴지는 하트 뚜껑과 블랙 드레스가 인상적인 용기로 향부터 용기까지 사랑을 부르는 큐피트 같은 역할을 하는 향수라고 추천해 봅니다. 특히, 이 향수는 손으로 잡았을 때 느낌이 참 좋답니다.
가을 맞이하여 무더위를 잘 이겨낸 사랑하는 사람 혹은 나 자신에게 향수를 선물해 주는건 어떨까요? 향수로 나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더욱 발산하며, 그 자신감으로 자신만의 색깔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욱 당당히 드러내는 것! 이것이 오늘 아침 출근전에도 향수를 뿌리는 이유가 아닐까요?
나에게 꼭 어울리는 향수로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하는 멋진 하루를 만들어 보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