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찬은 뭘 하지?’ 하고 매일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주부 베테랑인 저도 매번 반찬 고민은 끊이지 않습니다. 하루 세 끼, 다르게 식사를 차려내는 것도 정말 고난위도의 전략이 필요한 일이지요. 그런 저에게 참으로 고마운 반찬 아이템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어묵이랍니다. 어묵은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반찬, 국, 요리 등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답니다. 다행히 저희집 아이들도 어묵을 참 좋아하고요. 저 역시도 어릴적 부산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어묵공장을 지나면서 어머니가 사주신 싱싱한 어묵을 맛있게 먹은 기억 때문에 어묵을 참 즐겨 먹는답니다. 그 기억때문인지 지금까지도 부산어묵을 자주 사서 먹게 되는데요. 가격도 저렴하면서 영양도 풍부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반찬 어묵! 그래서 오늘은 저도 어묵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국민반찬 어묵으로 만드는 요리 베스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부대찌개는 의정부 미군부대 근처 식당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군부대에서 흘러 나온 소시지 등을 우리나라 찌개에 넣어 먹던 것이 부대찌개의 시초였다고 하지요. 오늘은 맛있는 부대찌개에 어묵을 넣어서 만들어 보려고요. 보통은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들지만 오늘은 고기대신 어묵을 넣어 보겠습니다.
주재료 - 어묵 스팸햄, 소시지, 부대찌개콩, 신김치, 라면사리, 버섯, 깻잎, 양파, 라면사리
육수 – 다시마, 멸치, 물
양념 –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마늘, 청주, 재래간장
육수는 다시마, 멸치, 물을 넣고 20분 정도 끓여서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합니다. 육수를 끓이는 동안 고춧가루, 고추장, 재래간장, 마늘, 청주를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을 만들고나면, 스팸햄은 네모로 썰고 소시지는 어슷 썰고 양파랑 신김치랑 대파도 어슷 썰어서 준비합니다. 냄비에 어묵을 깔아주고 준비한 야채와 소시지를 넣고, 콩을 마지막으로 올린 후, 육수를 가장자리에 부어 주고 골고루 섞어 줍니다. 오늘은 어묵을 넣었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넣어주면 진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기호에 따라 치즈나 당면, 라면사리 등을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저녁반찬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에 어묵을 넣어 끓여 보았네요. 국물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는 재료들을 함께 넣을 수 있어 더 좋답니다. 부르스타를 식탁에 놓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따뜻한 부대찌개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한꺼번에 해치우고 싶을 때, 온 가족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 메뉴 오늘 어떠세요.
어묵과 과일,채소를 넣어 샐러드로 만들어서 발사믹소스와 함께 먹어 보았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보다는 채소를 좋아해서 샐러드를 자주 해서 먹는데요. 여러가지 채소와 함께 신선한 과일과 두부를 넣은 샐러드에 이번에는 어묵을 넣어서 색다르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영양면에서나 맛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찝는 맛이 살아있는 어묵이 들어가 있으니 채소를 별로 즐기지 않는 분들도 이렇게 해서 먹으면 색다른 샐러드를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님이 오는 날에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요리, 어묵과일채소샐러드 만들기에 도전해 볼까요?
주재료 - 어묵 과일(키위, 딸기,오렌지) 두부 야채( 양상추 치커리...) 시리얼
어묵과일채소샐러드에 들어갈 채소는 아삭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음 물에 담구어 둡니다. 양상추와 청경채, 치커리, 비타민 등의 채소는 깨끗이 씻어서 골고루 준비해 둡니다. 물에 헹구어 둔 채소는 물기를 빼고 그릇에 담고 두부를 팔모로 썰어서 함께 담아둡니다. 이제, 집에 있는 과일을 함께 넣어 줍니다. 골드키위와 오렌지 딸기를 잘게 썰어서 함께 넣을 거고요. 어묵은 잘게 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어묵은 기름을 두르지 않고 프라이팬에 살짝 볶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주세요. 자~ 다 준비되셨죠? 그럼, 준비해둔 각종 채소 위에 담백한 어묵과 딸기 키위 오렌지 등의 과일을 넣어 샐러드를 준비해 줍니다. 여기에 화룡정점을 찍을 시리얼을 함께 넣어 주세요. 상큼한 맛과 쫄깃한 씹는 맛, 거기에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어묵과일채소샐러드 만들기! 참 쉽죠~잉! 발사믹 식초를 뿌려 먹으면 맛있어요! 꼭 시도해 보세요.
국민간식 떡볶이에 오뎅이 빠지면 서운하죠?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뚝딱 만들어 볼게요.
주재료 - 떡볶이떡, 치즈, 어묵, 양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버터를 소량 넣어, 함께 녹입니다. 그 위에 고추장을 넣고 볶다가 물을 부어 주세요. 거기에 다진마늘을 조금 넣어 주세요. 씻은 떡을 넣고 알맞게 자른 어묵도 함께 넣어줍니다. 고추장을 넣었지만 저는 막내아들을 위해서 케첩도 넣습니다. 맛있는 떡볶이 냄새가 솔솔 나는데요. 소스가 자작하게 되고 간이 베어들면 송송 썬 양파를 넣고, 양파의 숨이 죽으면 치즈를 넣어 줍니다. 떡과 어묵과 함께 먹는 고소한 치즈의 맛! 떡볶이의 또다른 별미죠!
간단하게 만들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어묵탕을 끓여 보겠습니다. 가끔은 술안주, 또는 간식으로, 또는 국으로 먹을 수 있는 활용만점의 요리이지요. 시원한 국물맛에 자꾸 손이 가는 어묵탕을 만들어 볼게요.
주재료 - 어묵, 대파, 육수
일단 멸치랑 다시마, 무, 양파 등을 넣고 평소에 끓여서 식혀 둔 육수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끓여 줍니다. 어묵탕의 맛을 좌우하는 건, 바로 이 육수도 한 몫 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당연히 어묵이 맛있어야 하겠죠? 어묵탕의 주인공, 어묵을 썰어서 준비해 두는데요. 어묵은 사작어묵과 둥근어묵을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어묵탕 육수가 끓기만 하면 썰어서 준비한 어묵을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무를 넣어도 안성맞춤이고요. 그냥 어묵만 넣어도 맛있답니다. 보글보글 맛있는 냄새를 내며 어묵탕이 맛있게 끓고 있네요. 오늘의 간식은 어묵탕 낙찰입니다!
이상 국민반찬 어묵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묵으로 샐러드부터 탕까지~ 어묵의 변신은 무죄랍니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장마철에는 어묵으로 다양한 요리를 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