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있어도 땀이 줄줄줄 흐르는 뜨거운 여름!
바다를 꼭 가야 휴가 좀 다녀왔다-고 생각하는 저는 해운대의 뜨거운 여름 휴가를 고대하지만,
현실은 사무실 안…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 게시판에 반가운 공지 글 하나!
한화리조트 성수기 숙박 안내 공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화케미칼에서는 1년에 3박까지 무료로 회사에서 지원해준답니다.
이미 공지 글을 읽는 순간 제 영혼은 부산으로~! (* 지원 일수는 계열사별로 미세하게 달라요)
바로 성수기 시즌을 응모하고 발표 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당첨자 공지를 여는 순간! 두둥-
만세!! 당첨되었습니다! 연차를 쓰고, 회사에서 지원해주시는 고마운 쿠폰으로 해운대로 고고씽!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할게요! “
출발 전, 부산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려고 정보자료실에서 책도 빌렸습니다.
역시 저희 회사 정보자료실에는 없는 책이 없어요! 제가 선택한 책은 <부산 여행의 달인>
정말 부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가 많으니 여행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 여행의 달인 (리더스하우스)
* 부산 여행 교통 Tip
-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KTX 를 이용하면 2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 배차 시간은 20~30분에 한 대씩.
- 약 2시간 13분 걸리는 무정차 KTX는 오전 9시 45분에 단 1 대 있으니 참고하세요.
역시 부산, 바람도 다르고 지나는 사람들의 억양도 서울과 많이 달랐습니다.
이제부터 서울 촌놈의 본격적인 부산 여행 소개해 드릴게요.
출발이 늦었던 관계로 일단 짐을 풀기 위해 한화리조트로 갔습니다.
부산역에서 해운대역까지 지하철까지는 24정거장. 거리로 22km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죠?
부산의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라기보단 버스타다가 헤매일까봐…
참고로 한화리조트는 동백역에서 훨씬 가깝습니다. 동백역 1번출구에서 걸어서 약 10분 소요됩니다.
마린시티
가는 길에 한국 최고의 부자 동네로 거듭나고 있는 마린시티를 거쳐갔는데요,
이 곳이 요새 사진 찍는 핫 스팟이라고 하네요. 정말 말 그대로 마천루 입니다!
해운대 한화리조트 입구
와우! 드디어 한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에 도착!!! 예전엔 이 마천루 동네에서 홀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겼다지만 올 초 리모델링으로 인해서 너무나 멋지게 변했습니다! 럭셔리한 동네에 너무나 잘 어울리죠?
해운대 한화리조트 방 내부
방에 들어서니 역시 리모델링한 티가 팍팍 났습니다. 정말 깔끔합니다!
제 방은 아쉽게도 방 전경이 ‘아쿠아’가 아니라서 오른쪽의 작은 창문으로 바다가 살짝 보입니다.
‘아쿠아’ 룸은 방에서 광안대교가 훤히 보인다고 하네요.
섬들에 복국
리조트에서 짐을 푼 뒤 허한 배를 달래기위해 마린시티에 맛 집이라고 소개된 곳,
‘섬들애복국’으로 향했습니다.
복국과 한치물회 한사발에 소주 한잔~~ 캬아아아아아아~ 다시 입에 침이 고이네요.
광안리 해수욕장
식후, 먼저 광안리로 향했는데요, 리조트에서 광안리 해수욕장까지로 약 10분 택시비로 4000원 정도 나옵니다. 누가 뭐래도 광안대교의 야경을 보며 산책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오셨는데 이 풍경을 놓치신다면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이렇게 라이브로 노래하는 분들도 몇팀 보입니다. 다들 행복해보여 덩달아 제 맘도 여유롭고 행복했습니다. 여유롭게 광안리 바다를 걸으니 정말 휴가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열심히 일한후의 휴식이 가장 달콤하다는 말이 실감나니, 역시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 1년을 또 열심히 자기 일에 매진할 수 있겠죠?
기네스 홍보관
광안리 해변근처에 이렇게 기네스 홍보관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맥주를 잘만들었고 특별한 지에 대한 설명만 들으면 공짜로 신선한 기네스 생맥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보이네요. What’s up! Yo!
누리마루
둘째 날에는 해운대에 다녀왔습니다. 리조트에서 해운대로 가는 길에 누리 나루가 있어요. 이 곳은 해안 산책 코스로 해수욕장과 또 다른 여유 있는 바다를 만나실 수 있으니 이 곳 역시 놓치시면 안됩니다.
누리나루는 국제 정상회의를 한 곳으로 너무나 유명한데요. 딱 이렇게 찍으라고 안내판에 나와있답니다.
해운대
해운대에 왜 왔는가? 물속에 뛰어들라고!!! 자 갑시다.
꺼억 이렇게 긴 백사장에 사람들 가득! 사진으로는 비어 보이는데 놀다 보니 사람이 가득 불어났습니다. 너무 더워서 바다에 눈이 돌아가 바로 뛰어들었더니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그렇지만 역시 물놀이는 바다가 너무 좋습니다!
춘하추동 밀면
부산에 왔는데 밀면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해운대에서 가장 가까운 편인 ‘춘하추동 밀면’집인데요.
한약향이 미세하게 나긴 하지만 매우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피부가 새빨개질 정도로 열심히 놀다 보니 어느새 해도 저물고 체력도 함께 저무네요. 해운대의 야경은 낮과는 사뭇 다른데요, 저는 낮에 너무 열중해 놀았던 관계로 잠깐 둘러보고 휴식을 택했답니다.
회사에서 해운대근처 최고의 숙박을 해결해주어서 참 편히 여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행한 코스는 서울 사시는 분들이 어렵지 않고 여유 있게 부산의 대표 광안리와 해운대 딱 두 곳에 집중하여 여름을 즐기는 코스였는데요. 시간여유가 더 되시는 분들은 근처의 달맞이 고개, 혹은 부산역 근처의 자갈치 시장을 추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더운 여름에 시원한 부산에서의 휴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