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7년의 마지막인 12월이 찾아왔습니다. 2017년 좋은 일도 많고 슬픈 일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함께 기뻐해주고, 위로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올 한 해를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게 되는데요. 여러분은 연말에 어떤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정성이 담긴 선물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막상 선물을 하려고 하면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연말 선물을 함께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요. 손재주가 없어도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수제 연말 선물을 함께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레몬청
재료: 레몬 3개(유리병 2개 분량), 설탕, 유리병, 굵은 소금, 베이킹소다
과일청을 담글 때 꼭 한 가지 재료만 쓸 필요는 없답니다. 예를 들면 레몬과 자몽을 같이 사용하거나 사과와 계피를 함께 사용하는 등 선물 받을 사람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하면 더욱 좋습니다.
1. 우선 레몬청을 담을 유리병을 끓는 물에 소독해주세요. 끓는 물에 유리병을 넣으면 깨질 수 있으니, 물을 끓일 때부터 유리병의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해서 같이 끓여주세요. 물이 끓은 시점부터 3분 정도가 지나면 유리병을 꺼내서 열기와 물기가 마르도록 둡니다.
2~4. 과일청을 담글 때는 보통 껍질 채로 사용하기 때문에 과일 세척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굵은 소금을 이용해서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과일 세척용 베이킹소다를 물에 희석하여 3분 정도 담가둡니다. 마지막으로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 빼 주세요. 혹시나 남아있을 농약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5. 이제 레몬을 예쁘게 썰어볼까요? 저는 최대한 얇고 동그랗게 썰려고 했습니다. 과일을 어떻게 써는지는 상관이 없지만, 씨는 꼭 빼시기 바랍니다. 레몬씨가 들어갈 경우, 과일청에서 쓴맛이 나게 됩니다.
6. 이제 마지막 과정입니다. 설탕과 레몬을 번갈아 가며 유리병에 쌓아주세요. 설탕과 레몬은 1:1 비율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층은 설탕으로 마무리를 해서 과일이 공기와 닿지 않도록 해주세요. 저는 설탕을 사용했지만, 꿀이 있는 경우에는 꿀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과일청은 상온에 3일 정도 두었다가 냉장 보관 하면 됩니다. 레몬의 수분이 설탕을 녹이기 때문에 3일이 지난 후에는 설탕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방부제 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자주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지인에게 선물할 때는 스티커와 함께 이쁘게 포장해서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를 위한 #드라이 플라워 액자
재료: 캔버스, 드라이 플라워, 네임펜, 노끈, 순간접착제, 송곳
인테리어나 꽃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캔버스를 이용하여 액자를 만들거나, 두꺼운 도화지를 이용해 입체 엽서로 응용도 가능합니다. 드라이 플라워는 직접 꽃을 사서 말릴 수도 있지만, 어렵게 느껴지면 꽃가게에서 드라이 플라워를 구매하셔도 됩니다. 직접 말릴 경우, 꽃을 거꾸로 매달아 말려야 꽃봉오리가 망가지지 않고 예쁘게 말릴 수 있습니다.
1. 캔버스 하단에 글귀를 적어줍니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되고, 다른 위치에 작성해도 좋습니다. 펜의 종류에 따라 캔버스에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가 있으니, 미리 뒤쪽 여백에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2~3. 꽃을 어떻게 배치할지 구상하고 캔버스에 맞게 줄기를 잘라줍니다. 한 번에 딱 맞춰 자르지 말고 여유를 두고 자르는 것이 나중에 수정하기 좋습니다. 위치가 정해지면, 중심이 되는 줄기 뒤쪽에 연필로 표시를 해줍니다.
4. 앞에서 표시한 곳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노끈을 끼워줍니다.
5. 통과시킨 노끈에 생각한 배치대로 꽃을 놓고 묶어줍니다. 만약 묶기 힘들거나 모양이 흐트러지는 것이 있으면,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고정해주세요. 묶은 리본도 풀리지 않게 순간접착제를 살짝 발라준 후, 리본의 끝을 다듬으면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드라이 플라워 액자가 완성됩니다!
달콤한 선물 #아망드 쇼콜라(아몬드 초콜릿)
재료: 아몬드 100g, 다크초콜릿 400g, 코코아파우더, 설탕 20g, 버터, 포장재료
아망드 쇼콜라는 프랑스어로 ‘Amande chocolat’로 쓰며 말 그대로 아몬드가 든 초콜릿입니다. 단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선물하기 좋습니다.
1. 아몬드를 약한 불에 살짝 볶아주세요. 아몬드에 남아있는 냄새와 수분을 날리는 과정입니다.
2~3. 새로운 팬에 설탕과 물을 살짝 넣고, 팬을 돌리면서 설탕을 녹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 저으면 안 됩니다.
4~5. 설탕 시럽이 갈색빛을 띠면 아몬드를 넣고 코팅시켜줍니다.
6~7. 시럽이 졸아서 아몬드 표면에 설탕 결정이 보일 때쯤 작은 스푼으로 버터를 넣어서 한 번 더 코팅해줍니다.
8. 이렇게 볶은 아몬드는 서로 붙지 않도록 놓고 말려주세요.
9. 이번 과정은 인내와 팔뚝의 힘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넓은 볼에 코팅한 아몬드와 중탕한 초콜릿을 한 국자 넣고 저어줍니다. 초콜릿이 굳을 때까지 쉬지 않고 저어줍니다. 초콜릿이 거의 다 굳었을 때쯤, 중탕한 초콜릿을 또 한 국자 넣고 굳을 때까지 저어줍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거친 표면이 매끄러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콜릿을 넣어주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모양도 예쁘고 초콜릿 층이 두꺼워집니다. 다만 초콜릿에 물이 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중탕한 초콜릿에 물이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초콜릿이 굳어버립니다.
10. 이제 초콜릿 옷을 입은 아몬드와 코코아 파우더를 비닐 팩에 넣고 흔들어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아망드 쇼콜라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유리병이나 포장지에 넣으면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달콤한 선물이 됩니다.
지금까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선물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매년 연말이면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느라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는데요. 막상 선물을 사고 나면 정성이 안 들어간 것 같고, 지인에게 꼭 필요한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올해는 이런 선물보다는 집에서 직접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주변 사람들과의 추억과 고마웠던 일을 생각하며, 선물을 손수 만들어 전하는 것도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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