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빨리 찾아온 무더위, 찜질방의 열기 같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더운 여름 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여름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과도한 냉방 등으로 여러 질병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여름철 조심해야 할 대표적 질병과 그에 따른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먹을 땐 몰랐다! #식중독
매년 여름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는 친구를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급증해 음식물이 쉽게 오염되는데요. 신선하지 않은 음식과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경우 식중독에 걸리기 쉽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하면, 5년 평균 식중독 환자 수의 39%가 6~8월 여름철에 발생했고, 매년 여름철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름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음식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의 보관 및 관리, 섭취에 꼭!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모든 음식은 먹을 만큼만 요리해 먹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해야 합니다.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물을 반드시 끓였다 식혀 마셔야 하고, 정수된 물을 사용해서 조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72시간 내에 발열이나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하지만 고열이나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더우니까 여름이다? #일사병과 열사병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흔히들 비슷한 증세로 착각하는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를 아시나요? 일사병은 노년층이 걸리는 질병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최근 20, 30대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사병은 외부에서 장시간 활동할 때 수분 부족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일사병에 걸리게 되면 신체 온도가 40도까지 오르며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합니다. 경우에 따라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탈수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더운 날 외부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경우 단시간이라도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사병에 걸린 사람을 발견하였을 경우, 간단한 응급처치로는 그늘진 곳에 환자를 눕힌 후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시켜야 하며,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어떠한 음식물도 섭취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열사병은 신체가 체온조절 중추 능력을 상실해 비정상적으로 체온이 상승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열사병의 증상은 고열 및 의식변화가 있습니다. 열사병에 걸린 사람을 발견하였을 경우, 최대한 빨리 의복을 벗겨 찬물로 환자의 몸을 적시거나 선풍기를 쏘이면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아이들은 특히 성인에 비해 기초체온이 높고 땀을 배출하는 기능이 발달되지 않아 여름 더위에 취약합니다. 일사병 및 열사병의 예방법으로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체온이 높아지지 않게 유지하고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냉방병과 감기
더위를 피하기 위해 작동시킨 냉방기구가 오히려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냉방병은 냉방기구를 오래 쐰다고 걸리는 것이 아니라 실내외의 온도 차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입니다. 몸살과 두통, 소화불량, 설사, 몸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신체 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이들의 경우 실내외 온도 차가 5℃ 이상 나게 되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냉방병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기구 사용을 오래 하지 않고, 실내외 온도 차가 5℃ 이상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냉방병은 몸이 허약할 때 잘 걸리므로 충분한 수면시간과 규칙적인 식사습관으로 몸을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가벼운 운동과 산책으로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힐링하기 위해 떠난 여름휴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에 급격한 체온 저하가 여름 감기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이온 음료나 보리차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탈수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하면 물놀이! 하지만 조심해야 할 질병 #결막염
결막염은 수영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주로 전염됩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출혈결막염에 잘 걸리는데, 결막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여름휴가를 떠난 사람들이 종종 걸려 돌아오기도 합니다. 결막염은 수영장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이며, 도심 속에서도 바닥분수와 같은 곳에서 분출되는 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 후 자꾸 눈을 비비게 된다거나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결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대부분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는 안약을 사용하면 쉽게 치료됩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각막에 손상을 입거나 영구적인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를 할 때는 물안경을 꼭 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하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합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는 먹는 음식부터 피부관리 등 각종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습하고 높은 기온으로 인해 음식이 부패하기 쉬우며,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여름 질병으로 벗어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개인위생관리입니다. 기본 위생관리만 철저하게 해도 여름철 질병의 70%는 예방가능하다고 하니 미리미리 신경 써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여름 질병에 걸릴 위험요소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앞에서 알려드린 여름철 질병 예방법 꿀팁을 잘 기억하셔서 올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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