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인 2월, 가을부터 쌓여온 케케묵은 건조함 때문에 힘들었죠? 아마도 많은 분들이 건조함으로 입술과 얼굴은 물론 몸 구석구석에 생겨난 각질로 고생했을 텐데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건조함의 끝판왕인 봄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그런데 봄이 오는 소식의 즐거움보다는 ‘어떻게 하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킬 수 있을까?’하고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인데요. 그 고민을 제가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봄에 각질 없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피부관리법이 궁금하시다면 집중해서 보세요.
각질제거의 기본은 #보습
가을, 겨울만 되면 갈라지는 입술과 하얗게 올라오는 각질 때문에 고민이 많아집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각질이 많으면, 화장도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가 쌓일 텐데요. 그래서 환절기에 피부의 보습 유지는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보습이 충분한 피부는 광이 나서 더 어리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습이 충분하지 않은 피부는 메마른 토양과 같아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상처를 입습니다. 따라서 피부 보습을 위해 립밤이나 멀티밤, 수분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물도 하루에 1.5L 이상 섭취하며 피부의 수분량을 유지해줘야 합니다. 또한 외출하기 전에 가볍게 팩을 하는 것도 보습 유지 및 각질 제거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보습 유지에 도움이 되는 립밤과 바스붐을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어렵지 않으니 한 번 따라 해보세요!
갈라짐 NO! 촉촉한 입술! #바세린 립밤
준비물: 바세린, 면봉 또는 이쑤시개, 용기, 드라이기
바세린 립밤의 준비물은 아주 간단하죠? 추가적으로 색을 내고 싶다면 립스틱이나 틴트를 준비하면 됩니다. 겨울철 갈라지고 트는 살에는 바세린 하나면 다 해결되는 바세린의 효능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손쉬운 바세린 립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1. 용기에 바세린을 적당히 퍼서 담아줍니다. 만약 색을 내고 싶다면 립스틱이나 틴트도 같이 담아줍니다.
2.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바세린과 립스틱을 녹여주고, 적당히 녹으면 면봉이나 이쑤시개를 사용하여 바세린과 립스틱을 잘 섞어주면 됩니다.
3. 이제 거의 다 완성됐습니다. 잘 섞어준 바세린을 상온이나 냉장고에 놓고 굳혀주면 바세린 립밤 완성! 겨울철 갈라지는 입술에는 바세린 립밤과 함께라면 걱정이 없습니다.
남은 바세린 #활용법
혹시 바세린 립밤을 만들기 위해 대용량 바세린을 사셨나요? 혹은 집에서 몇 년 동안 방치된 바세린이 있나요? 그렇다면 가만히 두지 말고 블랙헤드 제거에 활용해보세요! 블랙헤드 제거는 주로 코팩을 사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코팩은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민감한 피부에는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바세린을 이용하면 비교적 자극 없이 쉽게 블랙헤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우선 코에 바세린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코에 랩을 씌워 준 후 스팀타월을 랩 위로 10~15분 정도 올려줍니다. 스팀타월은 수건에 뜨거운 물을 적셔도 되고,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줘도 됩니다. 이제 면봉을 이용해서 밖으로 나온 피지와 블랙헤드를 제거합니다. 어렵지 않죠? 잘 기억했다가 가끔씩 해보면 블랙헤드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욕조에서 즐기는 고급 목욕! #바스붐
준비물: 베이킹 소다, 구연산, 고구마 전분, 글리세린, 입욕제, 바스붐 틀
바세린 립밥보다는 준비물이 많죠? 하지만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고구마 전분은 마트에서 비싸지 않게 구입할 수 있고, 글리세린 역시 약국에서 1,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색과 향도 같이 내고 싶다면 입욕제를 구입하면 됩니다. 드러그 스토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입욕제가 없다면 색은 녹차 가루와 같은 천연 색소를 사용하면 되고, 향은 아로마 오일과 같은 오일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1. 계량은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이컵으로 하겠습니다. 종이컵으로 베이킹소다 : 구연산 : 고구마 전분을 2 : 1 : 1로 계량합니다. 그리고 세 가루를 잘 섞어줍니다. 베이킹소다는 피부질환에 좋고 모공 청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구연산은 피부의 묵은 각질을 녹여주며, 고구마 전분은 피부 보습과 바스붐의 접착력을 높여줍니다.
2. 추가적인 향과 색을 위해 입욕제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3. 다음은 보습을 보충할 수 있는 글리세린입니다. 글리세린의 양은 정확히 어느 정도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조금씩 뿌려가면서 가루들을 반죽해야 합니다. 너무 질지 않은 농도로 뭉쳐주면 됩니다. 직접 반죽하다 보면 대략적인 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4. 다 뭉치고 나면 바스붐 틀을 이용해서 적당하게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바스붐 틀은 꼭 사지 않고 집에서 적당한 크기와 모양의 그릇을 이용해서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장식용으로 사용하던 용기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5. 틀에서 떼어 낸 후 적당히 말려주면 완성! 입욕제 색이 들어가니 이쁘죠? 또한 향으로 인해 피로 회복에도 탁월합니다. 최근 바스붐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바스붐을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번 기회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향과 색으로 자신만의 바스붐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보습을 위한 바세린 립밤과 바스붐을 만들어봤습니다. 매일 주머니에 넣고 나가지만 정작 쓰려고 하면 사라져 버린 립밤! 작은 사이즈에 자주 사용하다 보니 그만큼 빈번하게 잃어버려서 새로 구입하게 되는데요. 바세린만 있으면 나만의 립밤을 저렴한 가격으로 넉넉하게 만들 수 있으니 자주 사용하는 곳에 하나씩 두고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직접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정성이 들어간 립밤이나 바스붐을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해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 남성분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니, 이번 주말 자신만의 립밤과 바스붐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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