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까지만 해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이제 한파와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겨울잠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지난 6월 27일 발표된 AIA생명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실제 수면시간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A생명이 아태지역 15개 국가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의 실제 수면시간은 6.3시간으로 이는 아태지역 평균 실제 수면 시간(6.9시간)보다 0.6시간가량 적은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2014년 발표된 OECD 결과에서도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18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는데요.
게다가 한국에는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의 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턱없이 부족한 수면시간과 불면증 때문에 한국에서도 얼마 전부터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슬리포노믹스는 ‘잠(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스마트기기부터 아로마 향초와 식음료, 가구 시장까지 그 범위도 굉장히 넓습니다. 앞에서 보여드린 통계에서도 예측할 수 있듯이 한국의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슬리포노믹스 시장 제품 TOP 3를 소개하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향상되는 숙면의 질 #애플리케이션
1. 굿슬립
▲ 출처: 앱스토어 캡쳐
스마트폰만 있어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데요. 아이폰 이용자라면 애플리케이션 굿슬립을 통해 숙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약 2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다운로드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되었다고 합니다. ‘낮잠’과 ‘밤잠’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게 적절한 수면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ASMR 사운드로서 빗소리, 바람 소리, 파도 소리 등 다양한 자연 소리를 앱 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잠들기 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소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소리뿐만 아니라 볼륨, 알람까지 설정 가능하기 때문에 꿀잠을 가장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2. 슬립셋
▲ 출처: 앱스토어 캡쳐
굿슬립과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슬립셋이 있습니다. 슬립셋을 실행하고 잠에 들면 애플리케이션이 자는 동안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여 사용자에 맞는 수면 음악을 추천해줍니다. 수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는 ASMR과 백색소음 중에서 가장 적합한 소리를 찾아주는 부분이야말로 사용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앱의 특징입니다. 숙면을 통해 불면증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1.09의 투자를 통해 이번 겨울 꿀잠을 자보는 게 어떨까요!
웨어러블 밴드를 통한 꿀잠 #샤오미 미밴드 2
▲ 출처: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http://www.mi.com/
사물인터넷 IoT의 발전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샤오미 미밴드 2는 슬리포노믹스의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입니다. 가볍게 손목에 착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웨어러블 기기의 장점 덕분에 샤오미, 삼성, 애플 등 많은 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그중 샤오미의 미밴드 2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미밴드 2의 수면 앱을 실행하고 잠을 청하면, 다음날 총 수면시간과 얕은 수면시간 및 깊은 수면시간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잠든 시간과 일어난 시간 그리고 깨어있는 시간까지 정보가 수집되기 때문에 수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핏(Mi fit)앱을 통해 수집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식적으로 수면 습관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찾고 있습니다.
코골이도 줄이고, 깊은 수면을 돕는 #스마트 베개 지크
▲ 출처: ZEEQ 공식 크라우드 펀딩 홈페이지
ZEEQ(이하 지크)는 킥스타터 홈페이지에서 후원할 수도 있으며, 약 $100 내외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똑똑한 베개인데요. 이 베개는 잠들기 전 수면유도 음악 재생 기능, 수면 상태 분석, 알람 기능, 잠자리 자세 교정, 코골이 체크 및 자세 교정 알림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수면유도 음악은 자동으로 재생이 중지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숙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코를 고는 분들이라면 지크는 최적의 슬리포노믹스 상품입니다. 베개가 코골이를 감지하면, 자연스러운 진동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 자세를 바꿔주고, 코골이를 줄이도록 유도합니다.
▲ 출처: http://www.theverge.com
사용자의 숙면 시간 내내 데이터를 분석하여 아침에 가장 최적의 타이밍에 알람을 울림으로써 기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도 지크를 통해 최상의 수면 질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합니다. 베개 속에 전자기기가 들어있어서 불편할 것 같지만, 지크는 부드러운 소재에도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숙면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코골이와 얕은 수면으로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지크를 한 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슬리포노믹스의 대표적인 제품 세 가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에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기기는 다른 슬리포노믹스 제품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여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적입니다. 앞에서 소개해드린 제품 외에도 스마트 침대 등 슬리포노믹스 시장의 제품군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잠의 개선을 위해 인터넷과 각종 기술이 활용된다고 하니, 든든하면서도 앞으로는 어떤 변화들이 더 만들어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이번 겨울, 슬리포노믹스 제품을 이용해서 편안한 꿀잠을 청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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