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교통수단과 인터넷의 발달로 여행을 준비하기가 쉬워졌기 때문인데요. 한때 부유층이나 사업가의 특권이었던 해외여행은 이제 누구나 한 번쯤은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8월 인천공항은 하루에 2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출판 시장에는 한 해에만 어마어마한 양의 여행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여행기가 판에 박은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현실에 권태를 느껴 여행을 떠나고, 이국적인 것들에 감탄하고, 여행지에서 '깨달음'을 얻고, 새 친구를 사귀고, 때로 여행자의 고독과 낯선 것들이 주는 불편함을 느끼고 그럼에도 여행이 주는 기쁨을 사랑하게 되어 돌아오는 스토리가 대부분인데요. 그래서 여행기 서너 권만 읽다 보면 아예 패턴을 외우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특별한 여행기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여행 목적부터 남다르고 독자를 빵 터지게 하는 유머 감각까지 누구보다 독특한 여행을 감행한 사람들의 이색 기록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호수의 괴물을 보러 떠난 #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라.
▲ 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라(출처: 네이버 책, http://book.naver.com/)
"음, 그러니까, 우리는 괴수를 찾으러 가려고 합니다." 책의 첫머리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때는 격동의 1988년, 11명의 와세다 대학생들이 콩고 여행을 가기로 결의를 합니다. 왜? 콩고 정글 속 텔레 호수에 산다는 전설의 괴물 모켈레 무벰베를 찾기 위해서죠. 백록담에 용가리 찾으러 간다는 소리만큼이나 뜬금없지만 이 젊은이들은 괴수 하나 보자고 오지로 떠납니다. 이들은 명목상 와세다대 '탐험부' 소속인데 실제로 이 열한 명 중 그나마 여행에 능숙한 사람은 달랑 두 명이에요. 나머지는 여행은 고사하고 영어도 제대로 못 합니다.
아프리카 여행이 지금처럼 흔하지도 않았고 인터넷으로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도 없던 시절, 이 탐험대가 겪은 고난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엉망진창 콩고 링갈라어 실력을 발휘하며 현지인과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곤욕이었고, 탐험대의 현지 협력자인 박사는 뒤통수를 치고, 오지의 원주민 가이드들은 뭐만 하면 파업을 하고 도망가서 협상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콩고의 관료들이 탐험대의 돈과 기자재를 당연하다는 듯 뜯어가려고 하는 건 덤이죠.
이렇게 고생을 거듭해서 텔레 호수로 갔더니 정작 호수의 지리는 탐험대가 갖고 간 지도와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게다가 그토록 공포스럽다는 전설의 괴물 무벰베는 호수에서 죽치고 있어도 코빼기 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무벰베가 발견됐다는 자리엔 엄청나게 커다란 이파리만 둥둥 떠다닐 뿐입니다. 이쯤 되니 탐험대를 몇 명이나 쓰러뜨린 말라리아가 몇백 배 무섭습니다. 그 와중에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어야 하는 삶은 수달은 정말로 맛이 없어 고통스럽습니다.
▲ 다카노 히데유키(출처: http://natgeo.nikkeibp.co.jp/)
저자인 다카노 히데유키가 콩고에서 겪은 일들을 하나하나 읽어 나갈 때마다 독자는 숨이 넘어갑니다. 4차원적인 발상과 5차원적인 유머로 무장한 이 작가의 탐험기는 어느 한구석 평범한 부분이 없죠. 책을 읽다 보면, 과연 이런 말도 안 되는 탐험을 기획한 사람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콩고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도, 어쩐지 콩고를 매력과 모험 가득한 미지의 세계로 보이게 만드는 작가의 스토리텔링은 정말로 맛깔납니다. 한편으로는 콩고의 자연과 원주민에 대한 통찰력있는 시선을 보여줘 단순히 이 사람이 재미로 여행기를 쓴 것은 아니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과연 다카노 히데유키와 열 명의 친구들은 무벰베를 호수에서 찾아냈을까요? 답은 직접 확인해보시길!
마지막 한 마리를 찾아라 #마지막 기회라니?
▲ 마지막 기회라니?(출처: 네이버 북, http://book.naver.com/)
한쪽은 동물학자, 다른 한쪽은 SF 소설가, 전혀 접점 없을듯한 두 사람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뭉쳤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러 다니자!' 여행의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내용이 무거우리라는 예상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더글라스 애덤스의 대표작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보여줬던 입담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합니다. 동물에 문외한인 더글러스 애덤스와 동물 오타쿠 마크 카워다인의 대화는 흡사 코미디언들의 만담을 보는 듯하며, 이들이 여행지에서 겪는 경험 또한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이 여행을 감행한 시기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이었고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의 서식지는 대체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저개발국이었거든요.
예상을 뛰어넘는 온갖 사태를 책으로 읽고 있다 보면 웃기다 못해 기가 찹니다. 당장 코모도 왕도마뱀을 만나러 가는 여정부터가 난항에 난항을 거듭합니다. 실컷 여행 일정 다 잡아놨는데 인도네시아에서 비행기표가 멋대로 취소가 되질 않나, 코모도섬에 가려면 엄청난 격랑이 몰아치는 바다를 통과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죄다 헛소문이었고, 도마뱀과 현지인만 사는 섬이라고 생각했던 코모도는 왕도마뱀을 관광 명물로 써먹는 관광지가 된 지 오래였죠.
자이르(지금의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아프리카 북부 흰코뿔소와 마운틴 고릴라를 만나는 과정 역시 험난하기 짝이 없습니다. 국립 공원에서 코뿔소 찾다 길을 잃어버리는 에피소드는 이 여행기에서는 고생담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비록 그 코뿔소가 세상에 딱 스무 두 마리 남은 희귀종이며, 국립 공원 넓이가 스코틀랜드 전체와 맞먹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말입니다. 꼴도 보기 싫은 독일인 두 명과 함께한 고릴라와의 만남도 여기서는 고생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양쯔강 강돌고래를 찾겠다고 떠난 중국에서는 콘돔을 찾느라 일대 소동을 벌이고 (콘돔을 찾은 이유는 책을 직접 읽으면서 알아봅시다), 뉴질랜드 앵무새 카카포를 보러 갔을 때는 애덤스가 바닷물에 빠져 잠깐 사경을 헤매죠. 이 모든 고생의 기록을 더글라스 애덤스는 너무나 유쾌한 필치로 써내려갑니다. 그러면서도 동물 멸종의 심각성이나 인간의 욕심이 부른 화에 관해 계속해서 경고합니다.
마지막 기회라니?는 아주 훌륭한 생태 여행기인 동시에 대중에게 날리는 현실 고발문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파괴한 생명체가 너무나 많으며, 앞으로도 이 파괴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죠. 작가는 서글픈 듯 담담하게, 조금씩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의 어리석음과 무심함을 질타합니다. 이 세상에 얼마 남지 않은 선한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동식물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그 노력이 다수의 협력 없이는 빛을 보기 힘들다는 주장도 하지요. 이런 심각한 이야기를 하면서 단 한 순간도 위트와 팩트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 작가의 솜씨는 실로 신묘하게만 느껴집니다.
▲ 더글라스 애덤스(출처: http://quotesgram.com/)
더글러스 애덤스는 2008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신이 관찰했던 멸종 위기 동물들의 운명을 보지 못한 채였죠. 애덤스와 마크의 여행담은 과연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었을까요? 이 책이 불러일으킨 센세이션에도 불구하고 북부 흰코뿔소와 양쯔강 강돌고래는 2000년대에 멸종했으며, 마운틴 고릴라는 사실상 수년 안에 멸종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개체 수가 적어졌습니다. 그러나 80년대에 세상에 남은 개체 수가 40여 마리에 불과했던 카카포는 현재 130마리까지 늘어났으며, 코모도 왕도마뱀 역시 개체 수가 늘어났고 서식지는 예전보다 더욱 안정적인 환경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절반의 승리는 거둔 셈이죠. 여행을 갔다 와서 쓰는 기록이 이처럼 세상에 유익한 영향을 남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천 킬로미터, 무작정 걸어볼까나 #나를 부르는 숲
▲ 빌 브라이슨(출처: https://play.google.com/)
빌 브라이슨은 그야말로 눈에 뵈는 모든 것을 끈질기게 따져가며 불평하기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유럽 대륙, 미국, 호주, 영국 안 가리고 돌아다니며 여행 내내 불평불만을 일삼았고, 어쩌다 알게 된 도시들의 시시콜콜한 이력을 조사해서 그 이야기를 책으로 냈죠. 여행에서 제일 동반자로 삼고 싶지 않은 사람 중 최고봉이 불평쟁이 아니던가요. 그다음 싫은 사람은 별것도 아닌 일에 들러붙는 집착쟁이고요. 그런데 이 사람의 이야기는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빌 브라이슨이 친구 스티븐 카츠와 함께 완주하기로 마음먹은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총 길이가 3,360km에 이르는 숲길입니다. 한반도 길이의 세 배쯤 되며, 미국 동부 전체를 관통하는 이 길을 브라이슨과 카츠는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가겠다고 결심한 것이죠. 둘 다 딱히 운동에 취미가 있는 사람도 아니고 사서 하는 고생은 싫어합니다. 이런 길고 험난한 여행을 선뜻 같이할 만큼 브라이슨과 카츠의 사이가 돈독한 것도 아닙니다. 젊었을 때 헤어졌다 다 늙어서 다시 만난 사이라 오히려 어색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면 작가는 대체 왜 이 여행을 떠난 걸까요? 답은 제목이 말해줍니다. ‘숲이 부르고 있으니까!’ 숲이 부르고 있기에 두 사람은 웬만한 유럽 소국만큼 거대한 숲을 지나고, 바위를 넘고, 산에 오르고, 거대한 곰을 피해 도망갑니다. 길을 잃거나 사고라도 나면 위대한 대자연 속에서 영영 실종될 거라는 두려움에 떨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그 모든 고생을 감내하고 걸을 수 있을 만큼 위대한 곳입니다. 명화 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하얀 산봉우리, 바다처럼 거대한 하늘빛 호수,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로 수백 년을 자라온 거목들,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의 군상은 두 중년 아저씨에게 끊임없이 여행에 대한 열망을 불어넣습니다. 고생스러운 순간과 행복한 감상을 함께 하는 두 사람은 점차 잊고 있던 우정의 불씨를 살려 나갑니다. 브라이슨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자신과 친구에게 어떤 감동을 주었고, 그들을 어떤 사람으로 변화시켰는지 세세하게 책에 써놓았습니다.
그러나 온통 감상에만 젖어있다면 프로 불평러 빌 브라이슨이 아니겠지요. 그는 자연이 주는 꿈에서 깨어나 고개를 들면 이 대자연이 처한 위기가 눈에 들어온다고 말합니다. 세계의 산림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으며, 애팔래치아 트레일 역시 이런 운명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수천 년, 수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의 유산을 쇼핑 부지나 신도시를 짓기 위해 파괴하려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정부 관리들은 숲을 보존하겠답시고 하지 않아도 될 짓만 해서 숲의 생태계를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지요. 인간의 착오로 순식간에 미국의 숲에서 멸종당한 동물을 꼽자면 날밤을 새워도 모자랄 겁니다. 브라이슨은 이런 인간들의 무지함에 대해 줄기차게 비난을 퍼붓습니다.
▲ 나를 부르는 숲(출처: 네이버 북, http://book.naver.com/)
사실 이런 무거운 불평이 아니더라도 브라이슨이 불만 가질만한 거리는 차고 넘칩니다. 몇 달짜리 짐을 짊어지고 온종일 걸어야 하니 어깨는 땅에 내려앉을 지경이고, 안 그래도 부실한 몸이 여기저기 나동그라지면서 더욱 안 좋아집니다. 배낭에 넣어둔 식량이라곤 맛도 없는 건포도 정도 인데다가, 이마저도 카츠는 제대로 준비를 안 해왔습니다. 사람이 있는 가게는 며칠을 걸어야 겨우 한 번 볼 수 있을 정도이니 여행을 하면 할수록 브라이슨과 카츠는 난민 같은 몰골이 되어갑니다. 어쩌다 콜라 하나 발견하면 기뻐 날뛰기 일쑤죠. 두 사람이 내가 대체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위기의 순간들을 맞이할 때마다, 건포도를 누가 먹었네 하는 시시하기 짝이 없는 문제를 가지고 싸울 때마다, 책을 읽는 독자는 웃느라 배가 아픕니다. 페이지 곳곳에 뒤통수 치는 유머가 가득하고 세상 사람 모두를 비꼬는 듯한 독설은 덤으로 날아오지요.
나를 부르는 숲은 출간 후 3년 연속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였으며, 작년에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현대 기행문학의 한 갈래를 제시해준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평도 듣고 있습니다. 전 거창한 평판을 보고 책을 골랐다가, 정작 책의 분위기가 가볍다는 사실에 한 번 놀랐고, 이 책이 던져주는 감동에 두 번 놀랐답니다. 여행기 및 논픽션을 안 좋아하는 분들께도 적극적으로 추천드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날지 않고 돌자, 지구 한 바퀴 #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
▲ 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출처: 네이버 책, http://book.naver.com/)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출간되던 19세기에는 세계 여행이란 특수한 목적이 있는 모험가들이나 떠나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제 세계일주는 시간과 돈만 있으면 아무나 꿈꿀 수 있는 목표가 되었습니다. 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의 두 작가는 세계일주가 그리 특별하지 않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미국 방송작가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세계일주 내기를 하되, 평범하게 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처럼 특별하게, 고생 가득하게, 무모하게 여행을 해보고 싶어 하죠. 그래서 여행에 앞서 네 가지 조건을 겁니다. ‘LA에서 출발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아간다. 비행기, 헬리콥터, 열기구 등을 이용하지 않는다. 지구상의 모든 경선을 통과한다. LA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긴다.’ 두 청년은 내기 상품으로 최고급 위스키를 걸고 세계를 돌기 시작합니다.
두 청년은 선박과 자동차, 기차를 이용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치며 겪은 일들을 아주 솔직하게 책에 쏟아냅니다. 이 작가들은 미국인의 편협함이나 소심함, 오만함을 고발하고 싶은 듯 여행 내내 ‘미국인답게’ 행동하며 특유의 익살과 경박함을 보여줍니다. 여행지나 음식이 형편없으면 형편없다고, 짜증 나면 짜증 난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이 두 청년의 정직함에는 경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감상에만 젖지 않고 여행지에 얽힌 온갖 시시콜콜한 배경 지식들을 모두 조사해서 보여주는데, 이를 보면 이들이 괜히 헐리우드 방송작가가 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리한 유머와 거침없는 생각들을 적절하게 섞어 넣는 솜씨가 일품입니다.
이들은 여행을 즐기면서도 자신들이 내기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습니다. 날 것이 아닌 교통수단을 확보하면서 생겨나는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비행기 대신 수중익선을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묻다가 여행사에서 쫓겨난 스티브나, 조랑말도 제대로 못 타면서 말을 타고 아시아를 횡단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밸리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절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야말로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고생했던 신사 필리어스 포그와 하인 파스파르투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부분이거든요. 이렇게 고생해서 과연 누가 LA에 먼저 도착했을까요? 위스키를 차지한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답은 책을 읽으면서 알아봅시다.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유적지를 보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쇼핑을 하러 떠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며, 종교 순례를 원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그저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여행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겠죠. 어떤 목적으로 떠나든 여행은 떠나는 그 사람에게만큼은 큰 의미가 있는 행위일 겁니다. 하지만 여행 목적을 특이하게 잡는다면, 여행이 좀 더 구체적이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소개 드린 여행기의 작가들은 하나같이 특이한 목표를 갖고 여행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낯선 풍경을 구경하는 관광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목표를 성취하는 모험을 떠난 사람들이죠. 분명한 목표는 모험을 한 순간도 질리지 않게 만듭니다. 지루하지 않고 뻔하지 않은 여행담을 원하는 분들, 페이지 속 모험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은 위에서 소개 드린 여행기들을 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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