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정말 화살같다는 느낌이 실감나는 때입니다. 직장인이 된 이후의 가장 큰 변화가 한 해를 지나는 개념이 약간 달라졌다는 것 같아요. 바로‘계절’보다는 ‘분기’가 피부에 와 닿고, ‘명절’보다는 ‘휴일’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돌이켜보면 한 해 한 해다 저에게는 비슷한 일상의 연속이네요.
직장인의 1년(A.K.A.무한반복)
1분기 : 좋아. 새로운 마음으로 올 한해 알차게 살아야지! 우선 살부터 좀 빼고 샤랄라하게 변신 시작~!
2분기 : 헉, 뭐야 벌써 여름이 오려하다니..그렇다면…휴.가.준.비.를해야겠구만!!!! 랄라라~
3분기 : 으악 벌써 가을이야? 이러다 올해도그냥 갈라.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 한꺼번에스타트! 다덤벼!!
4분기 : 결국…오고 말았구나. 바람이 왜이리 차갑지. 또 나일 먹어서 그런가...쿨럭..어휴무릎시려….
하지만 2013년은 저에게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화케미칼 사.내.필.진으로서2년차 활동을 했다는 점인데요. 2012년 처음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무슨 주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참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지금 그때 쓴 글을 읽어보면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답니다. 마치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써봤던 독서감상문을 다시 읽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부끄러움이 느껴집니다.
2년차로 접어든 2013년에는 업무를 하다가 지치거나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틈틈히 블로그 원고를 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원고를 쓸 때는 같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다보니 자연히 이런저런 엉뚱한 생각도 하게 되고, 여기저기서 들은 유머 코드나 상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또, 우리 회사 소식에 누구보다도 귀를 기울이게 되니까 회사에 대한 애정도 쑥쑥 커지는 시간이 되었던 것도 드림팀 필진 활동이 저에게 준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듯 저에게 은밀한 즐거움을 주던 케미칼 드림의 필진 활동 기간도 일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어느새 끝이 났습니다. 회사생활하면서 언제 또 이런 소중한 기회가 올 까 싶지만, 한화케미칼블로그‘케미칼 드림’의 발전과 양질 컨텐츠 확대를 위해서 아쉽지만 Say Goodbye를 해야 할 때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12월 20일, 한 해 동안 케미칼 드림을 이끌어온 제 2기 드림팀의 해단식이 열렸습니다. 필진활동을 하며 한화케미칼에 대한 애정이 생겨서인지, 이제는 한화케미칼에 모인 풍경이 꽤 자연스러운 사외필진과 사내필진들입니다.
이 날은 각자 맛있는 간식이 든 박스를 앞에 두고 그간의 활동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참 좋은 컨텐츠들이 많았습니다. 사내필진들의 한화케미칼 소식과 화학제품, 법률 등의 유용한 정보가 담긴 글들과 사외필진분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깨알 같은 포스팅들은 다시 읽어봐도 무릎을 치게 하는데요, 그 중 몇 개만 추천해봐 달라구요?? 그럼…딱 세개만 풀겠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추천이오니 다른 포스팅들도 눈여겨봐주세요~^^
▶ [재미있는 화학이야기]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속 숨어있는 PE를 찾아라!
▶ 영화속의 과학 이야기: 설국열차와 빙하기 이야기
▶ 법무팀 황보 현 변호사의 법률이야기 5탄 보이스피싱과 대응책
이날 해단식에서는, 열심히 활동하고 검색 유입을 통해 인기가 검증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수/최우수 필진 시상식’도 진행되었습니다. 즐겁게 활동하고 상도 받고, 일석이조의 한화케미칼드림팀! 2013브랜드 전략팀의주철범 상무님께서 영광의 상장 수여를 해 주셨습니다.
▲ 블로그 담당자 ‘피고 싶을 때만 핀다는 전설의 꽃장미’님께서 손수 발행한 상금 지폐!!
우수 사외필진으로 선정되신 이희찬 님의 생동감 있는 표정이 인상적이네요. 이희찬 님은 한화케미칼 사내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할 정도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셨습니다. 아바타 2가 개봉하기 전에 꼭 봐야 할 그분의 포스팅이랍니다.
그리고 부끄럽지만, 제가 사내필진을 대표해 최우수 필진으로 선정되어 영광의 트로피를 안게 되었답니다. 그날 저의 수상소감은 이랬더랬죠.
“저는 입사 이후에…주절주절(주마등처럼 지나가는 5년간의 회사생활)...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니 이런 상을 다 주시고…
올 한해 제가 가장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네. 그것은 진심이었습니다….
한화케미칼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회사로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까? 그것을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뭘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한 필진 활동은 분명 회사 생활이 지칠 때 마다 저를 잡아주었으니까요. 비록 저를 비롯한 드림팀 2기 필진 활동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드림팀 3기의 활동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드림팀에 대한 무한 애정을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새롭게 바뀐 디자인과 톡톡튀는 필진들의 활동을 주목해 주세요~!
2014년의 또 다른 영광을 기대하며,
매일매일 드림팀!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