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언제해요? 개강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과제에, 조모임에, 퀴즈시험에 학교생활이 벌써 지쳐버렸어요. 취업준비도 해야 하는 막막함에 쉽사리 가방을 챙겨 떠날 수 없어요. 인터넷에 나오는 여행지 사진을 바라보며, 시간이 없어 사진은 그냥 사진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바로 하루 만에, 슬로우시티 전주를 만끽하는 방법! 전주 여행에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여러분의 풍성한 전주여행을 만들어 드리기 위하여 당일치기 여행지로 ‘전주’를 샅샅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주는 소위 ‘핫플레이스’로 요즈음 떠오르는 여행지 중 한 곳이에요. 엄청나게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과 함께 즐기는 한옥의 향기, 그리고 아기자기한 벽화마을까지. 당일치기로도 충분한 전주 여행 지금부터 떠나볼까요?
전주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전주 한옥마을이죠. 전주 한옥마을 내에는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전동성당이 있고, 또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경기전이 있어요. 한옥의 정취와 함께 조선을 건국한 전주이씨 이성계의 흔적을 느낄 수 있고, 전동성당을 통해 고풍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지요. 한옥으로 된 거리를 걷다가 오목대에 올라 한옥마을을 내려다보면 멋스러운 기와로 된 수많은 지붕이 다시 눈에 띄어요.
한옥과 돌담으로 된 길을 걷다 보면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한 듯한 기분이 들어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니 고요하고 마음도 차분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더더욱 역사 속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입장료 1,000원의 경기전에 들어가, 대나무 숲 사이를 거니는 것도 좋겠지요. 경기전은 한옥마을 입구 쪽에 바로 있기 때문에 찾기에도 용이합니다. 전동성당을 한 바퀴 둘러보고 인증 샷을 찍은 후 (나 전주 왔다!) 경기전까지 둘러보는 것이 하나의 코스랍니다.
+경기전 가는 법
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고 전주 이목대 쪽으로 걸어가면 자만벽화마을을 만날 수 있어요. 한옥마을과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지요. 아기자기한 벽화 그림들이 알록달록한 색의 향연을 펼칩니다. 샛길을 따라 언덕을 걷고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만날 수 있는 벽화들이 매우 반갑답니다. 조형물과의 조화가 이루어져 있기도 하고 우리가 잘 아는 그림이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전주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는 한옥마을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빽빽한 가구들 사이로 그려져 있는 벽화들에는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자신만의 포즈로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전주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일이겠지요? 이 벽화마을도 갤러리 준비와 함께 발전이 진행 중이랍니다. 앞으로 전주에서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지겠네요.
+ 전주 자만벽화마을 가는법
전주가 갑자기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게 된 이유는 바로 요 먹거리에 있습니다. 우선은 전라도 하면 떠오르는 맛깔나는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은 물론이요, 떡갈비와 게장 등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한옥마을 내에 유명한 베테랑 칼국수와 풍남정 육회비빔밥, 그리고 삼백집의 콩나물 국밥 등은 식사메뉴로서 이미 명성을 크게 얻은 곳이에요
또한 한옥마을 내의 길거리 음식들이 전주 여행의 또 다른 별미랍니다. 만두, 츄러스, 꼬치, 아이스크림, 고로케 등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먹거리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미 온라인상이나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서 전국으로 배송을 보낼만큼 유명해진 초코파이, 바게트버거, 새우만두, 문어꼬치 등 많은 종류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실 거에요.
서울에서 버스로 3시간,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전주로의 여행은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입과 눈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줄 것 이에요. 하루쯤은 모든 것을 잊고 배터지게 먹고 즐겁게 놀다 오는 것도 좋겠지요? 전주에서라면 이러한 즐거움을 모두 채울 수 있어요! :) 당일치기 전주 여행, 올해 안에 꼭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