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저트 카페가 굉장히 유행하고 있지만, 사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끔은 밥값보다 비싼 디저트 가격에 휘청휘청하는 지갑 사정! 디저트로 케이크와 커피 마시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자주 사 먹지 못하고, 가끔 가더라도 정말 신중하게 케이크 한 조각을 골라서 아껴 먹는답니다. 여러분들은 디저트 먹고 싶은데 너무 부담스럽다고 느끼실 때 어떻게 하시나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디저트로 먹기 좋은 케이크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 나섰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는데요,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어서 연인과 함께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재료: 우유, 다이제, 생크림, 과일
요즘 한창 제철이라 맛있는 딸기와 집에 며칠 재 방치해 놓은 바나나를 주 재료로 준비했어요. 여러분들도 집에 남는 과일이나 좋아하는 과일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생크림은 제과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1 과일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깍둑깍둑 썰어도 상관은 없어요. 다이제 과자 사이사이에 넣을 것이니까 적당한 크기면 됩니다. 사진에서 제가 자른 두께보다 살짝 더 두껍게 자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얇아서 딸기 식감이 잘 안 느껴지더라고요.
2 접시에 다이제 과자가 잠길 정도로만 우유를 조금 부어주세요. 그리고 다이제에 우유가 고루 스며들도록 10~30초 정도 앞뒤로 뒤집어주면서 담궈 주세요. 너무 오래 담그시면 흐물흐물해져서 금방 부서지니, 상태를 보면서 담궈 주세요. 그렇다고 너무 빨리 건져도 케이크와 같은 부드러운 맛이 안 난답니다.
초코 다이제를 사용하셔도 상관없지만, 초콜릿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유에 담그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려야 해요~
3 우유에 적신 다이제를 건져서 그릇에 올려주시고 잘라 놓았던 과일을 얹어주세요.
4 과일 위에 생크림을 올려주세요. 펴 바르셔도 되지만 그냥 한 숟갈 퍼서 대충 올려주셔도 돼요. 어차피 그 위에 과자가 올라가므로 과자로 살짝 누르면 알아서 퍼진답니다.
5 ‘우유에 적신 과자-과일-생크림’ 과정을 반복해주세요. 과자 3~4개 했을 때가 제일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답니다.
6 그냥 이 상태로 드셔도 좋고, 누군가에게 대접할 때는 겉을 생크림으로 깔끔하게 덮은 다음 데코레이션 해서 내 놓으면 정말 시중에서 파는 고급 케이크와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가 나온답니다. :)
다 만들어진 과자 케이크는 냉장고에 두세 시간 넣어두셨다 드시면 훨씬 더 맛있어요. 다이제가 우유에 적셔져 적당히 케이크 시트의 부드러운 느낌을 줄뿐 아니라 고소함까지 느껴진답니다. 그리고 생크림과 딸기가 달콤상콤하게 너무 잘 어울러진답니다.
접시에 만드는 방법 말고도 컵에 만드는 방법도 있어요. 다이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컵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럼 멋진 컵케이크가 완성된답니다! 컵에다 만드는 게 먹기에도 깔끔하고 더 편하더라고요.
재료와 방법도 간단하고 맛있으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과자 케이크 만들기, 어떠신가요? 카페에서 먹는 비싼 디저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내 맘대로 먹을 수 있는 과자 케이크! 친구에게, 연인에게도 한번 선물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