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아웃, 아직 끝나지 않은 승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스포츠, '야구'!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프로야구는 지난 4월 역대 3번째로 최소 경기 수로 100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데요. 바로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대학생들은 이제 중간고사도 마무리되어 여유가 생기고, 친구들과 치맥을 먹는 대세를 따르기 위해 야구장을 가는데요. 중간고사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쌓인 스트레스를 멋지게 날려 버리는 데에는 야구장에서 목청껏 응원하는 것만한 것이 없지요.
하지만 야구장을 가고 싶지만 아직 한 번도 야구장을 가본 경험이 없어 어떻게 야구장 문화를 즐겨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2014 한국 프로야구 야구장에서 100배 즐기기! 모두들 즐길 준비가 되셨다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께요.
야구장 투어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내가 응원할 팀을 정하는 것'입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2014년 2군 합류와 더불어 2015년 1군 합류 예정인 KT 위즈를 포함하여 10구단이 존재합니다. 현재는 9개의 구단 체제로 프로야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 구단은 연고지 지역을 바탕으로 홈 구장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팀은 LG 트윈스, 두산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총 3개의 구단이며, 충남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한화 이글스, 인천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SK 와이번스, 대구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부산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전라도 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 창원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NC 다이노스, 마지막으로 신생구단인 KT 위즈는 수원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습니다.
각 구단의 연고지에 따라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할 팀을 정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는 팀을 응원하기도 합니다. 나의 집에서 가까운 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삼고 있는 팀이 있다! 또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포함되어 있는 팀! 등 다양한 자기만의 방식대로 자신이 응원할 팀을 정하면 됩니다.
만약 응원할 팀을 정해졌다면, 팀 경기 일정을 살펴보고 표를 예매합니다. 야구표를 예매할 시에는 내가 응원하는 팀이 원정 팀이면 3루(단, 넥센 히어로즈의 홈 구장인 목동구장에서는 1루 측이 원정 팀 응원석), 내가 응원하는 팀이 홈 구장이라면 1루 측 좌석을(목동 구장에서는 3루 측) 예매하면 됩니다.
앞서 내가 응원할 팀도 정하고 표도 예매해서 야구장에 도착했다면, 두 번째로 야구장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문화'를 정복해야겠지요? 야구는 1회 초부터 시작하여 9회 말까지 각 9회의 경기를 두 팀이 돌아가면서 공격과 수비를 진행합니다. 1회부터 9회까지 경기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팀을 응원하다 보면 어느새 허기가 지면서 극심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각 야구장에는 다양한 먹거리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구장에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야구장 먹거리의 정석, 바로 '치맥'! 치킨과 맥주입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하루 동안 쌓인 피로도 풀고, 바삭한 치킨을 뜯다보면 야구 보는 재미가 더욱 올라간답니다. 단연코 야구장 먹거리의 정석이라 불릴 만큼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야구장에는 치킨과 맥주 외에도 한 손으로 집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햄버거, 다양한 종류의 피자, 저녁을 못 먹고 온 팬들을 위한 주먹밥과 김밥 등 다양한 맛있는 먹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 또한 야구장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입니다.
배도 든든하게 채웠다면, 이제 신나게 우리 팀을 응원해볼까요? 한국 프로야구는 각 구단 별로 다양한 야구 응원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각 구단 별로 응원단장님과 예쁜 치어리더 분들이 있으며, 이분들과 함께 신나게 우리 팀의 선수들을 응원하다 보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팍팍 모두 풀린답니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한 명 한 명 각 선수들을 위한 고유의 응원가가 있으며, 각 팀끼리도 응원하는 문화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장의 응원문화를 즐기러 야구장에 찾아오는 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막대를 준비하면 야구장에서 신나게 응원할 준비~ 끝!!
한국 프로야구의 독특한 야구 응원문화 중 한화이글스의 응원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한화 이글스의 약속된 8회의 육성응원을 알고 계신가요? 8회 한화의 선수들이 공격할 때에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는 모든 팬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뒤로 열중쉬어 자세로 몸을 뒤로 젖히며 “최! 강! 한! 화!”를 외칩니다. 고요한 상태의 야구장 안에 오로지 육성만으로 최! 강! 한! 화! 가 울리면 듣는 선수들도 듣는 상대팀의 팬 분들도 그 웅장함에 기가 죽는다고 합니다. 육성응원을 듣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더욱 힘을 내서 8회에 더 많은 점수를 낸다고 합니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야구장의 매력! 중간고사로 마음도 몸도 힘들고 지칠 때, 일상생활로부터 벗어나 쌓였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는 야구장으로 우리 모두 떠나볼까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 자신의 좋아하는 팀을 소리치며 응원하면서 끓어오르는 열정을 마음껏 분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