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꽃샘추위 때문에 겨울에 먹었던 따끈따끈한 음식들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호빵, 호떡, 붕어빵도 있지만 역시 추울 땐 달달하고 노릇노릇한 군고구마가 가장 생각나는 것 같아요. 겨울이면 고구마 한 박스씩 사서 삶거나 튀기거나 굽는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저희 가족들도 고구마를 좋아해서 세 박스씩 사다놓고 먹는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는데요.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고구마를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 경단, 케이크, 계란말이' 등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드릴께요.
재료: 카스테라, 고구마
먼저 요리할 음식은 입에 넣으면 바로 살살 녹는 '카스테라 고구마 경단'이에요. 필요한 재료부터 살펴보면, '카스테라'와 '고구마' 이 두 가지면 된답니다. 재료부터 정말 간단하죠?
1 고구마 껍질을 벗겨서 봉지에 넣어주신 후 손으로 주물주물 으깨 주세요. 고구마가 달지 않으시면 시럽이나 꿀을 넣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처럼 비닐 봉지에 넣고 으깨면 따로 설겆이를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요리하실 수 있어요.
2 카스테라를 체에 걸러주세요. 체가 없으시면 강판에 갈아주셔도 돼요. (위에 갈색부분이 들어가면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서 저는 윗부분을 떼어내고 걸렀어요)
3 으깬 고구마를 한입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말아주세요. 그리고 체에 거른 카스테라에 굴리시면 끝~!
완성된 고구마 경단이에요. 정말 부드러움이 한 입에 느껴진답니다. 토핑은 취향에 맞게 바꾸셔도 돼요.개인적으로 카스테라에 굴리는게 제일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안에 견과류를 넣어주면 씹는 맛이 생겨서 좋아요.
재료: 고구마, 카스테라, 생크림
두 번째로 만들어 볼 음식은 바로 '고구마 케이크'에요. 베이커리 인기 아이템이기도 한데요,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고구마, 카스테라, 생크림만 있으면 되요.
1 먼저 '카스테라'를 칼을 이용해서 3등분 해주세요.
2 적당한 그릇에 3등분한 카스테라를 하나 깔고, 그 위에 으깬 고구마를 수저로 쓱쓱 펼쳐 바른 다음 생크림을 그 위에 발라주세요.
3 카스테라 - 고구마무스 - 생크림을 반복해서 발라 주신후 접시에 그릇을 대고 뒤집어 주세요.
4 접시 위에 놓여진 카스테라 표면을 생크림을 꼼꼼히 발라줍니다. 베이커리에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깔끔하고 예쁘게 하고 싶지만 굳이 그렇게 안해도 된답니다.
5 그리고 남은 카스테라를 체에 걸러 가루로 만들어 생크림 위에 솔솔 뿌려주세요.
6 이제 입맛대로 아몬드 등 토핑을 올려 주시면 됩니다. 고구마 케익은 굳이 토핑이 없어도 달달하고 맛있어서, 카스테라 가루만으로 마무리하셔도 좋습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직접 만들어 더욱 맛있고 뿌듯하답니다. 가족들도 모두들 좋아할 거에요.
완성된 고구마 케이크 단면이에요. 보기만해도 군침돌지 않으신가요? 맛으로만 따지면 시중에 파는 고구마 케이크에 절대 뒤지지 않는답니다. 생크림을 좋아하는 분들은 중간층에 생크림 많이 넣어 주시면 되요.
재료: 고구마, 계란
기존의 식상한 계란말이는 잊어주세요. 달달한 고구마와 계란의 신선한 만남! 고구마 계란말이를 소개드릴께요. 재료는 역시 고구마와 계란, 이렇게 두 가지만 필요하답니다.
1 먼저 계란을 잘 풀어주세요.
2 후라이팬에 계란물을 적당량 부우신 다음, 으깬 고구마를 넣고 계란말이 하듯 말아 주세요.
3 맛있는 고구마 계란말이가 이렇게 바로 완성된답니다.
모양도 너무 예쁘고 맛도 일품이에요. 계란말이에 고구마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양을 조절해서 넣어 주세요. 여기에 치즈도 같이 넣으면 맛이 두 배가 된답니다.
지금까지 고구마 요리 세 가지를 보여 드렸는데요, 재료도 요리법도 가단해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답니다. 고구마의 다양한 변신! 보여 드린 세 가지 말고도 정말 많답니다. 우유만 있으면 고구마와 갈아서 고구마 라떼와 고구마 스프도 손쉽게 할 수 있어요. 찬 바람 불때 생각나는 고구마, 이젠 언제 어디서고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