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http://www.dealbase.com/blog/autumn-deals-in-chicago/
요즘 영하 10도 내외의 추운 날씨 때문에 밖으로 나설 때마다 맨살에 닿는 찬바람이 야속하기만 한데요. 이렇게 추운 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도시가 있죠. 배트맨이 사는 고담시의 배경이 되는 곳, 바로 '바람의 도시(Windy City)'라 불리는 '시카고(CHICAGO)'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 소개해드린 UIUC에 이어 같은 주에 있는 시카고 대학(University of chicago - 이하 U of Chicago)를 소개할께요.
▲ 사진출처: http://www.wiareport.com/tag/university-of-chicago/
'U of Chicago'는 2014년 U.S.News 랭킹에서 스탠포드 대학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명문이에요. 인류 최초의 핵융합 실험이 있던 곳(1942년 12월 2일)이기도 하고, 총 8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여 미국 내 최다 노벨상 수상사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로 동문 프라이드가 굉장히 높은 곳이지요.
▲ 사진출처: http://fellowshipoftheminds.com/
일리노이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이 이 곳 Law School에서 약 12년간 헌법학 강의를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당시 오바마가 캠퍼스 내에 거주했었는데 한국 학생들 중 오다가다 본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그가 미래 미국의 대통령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죠?
▲ 사진출처: http://ko.wikipedia.org/wiki/
캠퍼스는 현대적인 건축 양식과 고딕 건축 양식이 어우러져 있는 아담한 사이즈로 중앙 캠퍼스의 중간인 'Quad'에서 모든 학과 건물에 10분 안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총격 사건이 잦은 캠퍼스라서 시카고 경찰과 시카고 경찰대(University of Chicago Police)가 이중으로 패트롤을 도는 다소 험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게 좀 흠이에요.
▲ 학교 심볼 컬러는 Maroon(고동색) & White!
'U of Chicago'에서 가장 유명한 전공으로는 경제학, 사회학, 물리학 등이 있어요. 특히 경제학부의 경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나 세계적인 명문고 혹은 국가 장학생들이 우글거리기 때문에 경쟁이 심한 과이기도 하죠.
이 학교에는 특이하게도 공대나 경영대가 전혀 없고 과학 계열에서도 순수 화학, 물리, 바이오 등 순수 자연계를 제외하곤 전공할 수가 없다고 해요. 이렇게 순수 학문만을 취급하는 학교이니 만큼 미국에서도 공부 벌레들이 모여드는 학교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University of Chicago : Where fun comes to die (즐거움이 끝나는 곳)”이라는 학교 티셔츠가 있을 정도라니 입학보다도 졸업이 더 어려운 곳인 것 같습니다.
▲ 시카고 대학 셔츠
약 5,500명의 학부생이 재학중인 이 학교에 한국인은 100명도 되지 않아요. 타 학교에 비해 한국인들이 적어서 그런지 한인 학생 커뮤니티가 활발하답니다. '자주회'라는 비공식적 유학생 모임이 있고, 공식적으로는 'KSO(Korean Student Organization)'가 있어요. KSO에서는 매년 'Cultural Show(문화행사)'를 주최하는데 늘 500~600명 정도의 관객이 동원되고 총장님이 참석할 정도로 유명한 행사라고 해요. 대체 어떤 행사인지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 시카고 대학 경제학부 전공한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사업기획팀 '조재훈 사원'
혹시 미국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는데요, 조금 멀리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사업기획팀에 재직 중인 조재훈 사원에게 한마디를 부탁해봤습니다. 캠퍼스에 다시 들렀을 때 기억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고 한마디 남겨 주었어요.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나요? 다음에 더 알찬 정보로 찾아 뵙기를 기약하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