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도는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성산과 우도에 유채가 노오랗게 피어 있고 김영갑 갤러리에는 수선화와 위리리에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에도 동백이 수줍게 피어 있지요. 왕이메 오름의 분화구에는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더라고요.
꽃 피는 봄에 어디를 간들 멋지지 않은 곳이 없겠지요. 저도 부지런히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봄 여행지추천 해드릴게요.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제주도의 봄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제주도 중에서도 우도는 제주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섬이라고 해요. 제주도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 가야 하는 곳으로, 제주 올레길 1-1코스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유채가 장관을 이루지는 않았는데요, 지금쯤 간다면 노오란 유채꽃이 정말 아름답게 피어 있을 것 같아요. 설렘으로 찾아온 우도! 그리움이 되어 다시 찾는 우도를 주제로 한 4월 축제 ‘우도 소라축제’가 열립니다. 우도 소라축제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는데요, 이럴 때 제주 우도를 찾으시면 제대로 보고, 느끼고, 즐기고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보이는 곳은 우도 중에서 소라축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비양도 랍니다. 제주 특유의 현무암으로 이어진 길을 걸으며 맞는 우도의 바람은 참 상쾌하답니다.
하늘빛 물빛....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멋진 풍경입니다. 제주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되네요. 그래서 다시 오게 만드나 봅니다.
여기서, 우도 여행 코스의 팁을 하나!! 우도에는 우도8경이 있는데요, 제1경은 주간명월, 제2경 야향어범, 제3경 천진관산, 제4경 지두청사, 제5경 전포망도, 제6경 후해석벽, 제7경 동안경,굴 제8경 서빈백사가 있습니다. 우도를 돌면서 우도의 8경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우도에서 만날 수 있는 뿔소라를 비양도 입구에서 만났는데요, 뿔소라는 쫄깃하니 바다내음을 맡으며 먹을 수 있는 별미랍니다. ‘우도 소라축제’는 우도 해산물잡기, 소라올림픽, 우도 명품경매전 등 우도 특산물을 활용한 행사를 포함하여, 해녀체험, 구멍낚시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봄 여행지 추천으로 우도소라축제 어떠세요? 우도 소라축제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걷는다면 너무나 멋질 것 같아요.
제5회 우도 소라축제는 4월 19일 금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3일간 우도면 일원에서 진행되는데, 주 행사장은 천진항이라고 하니 천진항 부근으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라 구워먹기 등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체험 행사가 진행되니 제철 맞은 뿔소라의 참 맛을 보실 수 있는 4월 축제인 것 같아요.
미리 가본 우도 소라축제에서 먹은 우도의 뿔소라입니다. 싱싱한 바다내음을 가득 머금은 우도 소라의 맛...! 직접 드셔보지 않으셨으면 말을 마세요~~~
제주의 바람과 함께 에메랄드 바닷빛을 바라보며 먹는 소라, 우도의 유명의 특산물 우도땅콩과 신선한 톳과 함께 먹는 맛..! 정말 환상적인 맛이랍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시원한 파도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입니다. 힐링이 저절로 되는 그런 곳인 것 같아요.
우도의 바다를 가로지르며 갈매기가 높게 날아 오르네요. 바다에서 하늘을 향해 깊은 날개 짓을 하는 갈매기들의 모습... 그들의 힘찬 날개 짓을 보다 보면 희망이 느껴집니다.
우도는 제주 올레길 1-1코스.
이 코스는 올레길 중에서도 짧은 코스에 속합니다. 평지에 가까운 우도를 도는 코스로 아이들도 함께 걸으면 좋은 코스이기도 하지요. 제주도의 걷기 좋은 길중의 하나인 우도 올레길은 소요시간 4~5시간 정도인 난이도가 낮은 올레길입니다. 걷기가 힘드신 분들은 자전거나 스쿠터를 빌려서 일주를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우도 올레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우도의 서빈백사입니다.
우도 여행코스로 첫번째로 찾은 서빈백사는 서쪽 해안에 형성된 백색의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풍경이 뛰어나서 우도8경 중 제8경의 영광을 얻었지요. 하얀 모래와 짙은 에메랄드 바다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입니다. 서빈백사는 처음에는 죽은 산호가 쌓여 만들어진 사호사 해수욕장으로 불렸으나, 이 후에 해양생물인 홍조류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계적인 희귀성이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라고 하네요.
서빈백사장의 하얀 포말과 에메랄드 바다 빛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하늘... 그리고 우도를 다녀갔던 사람들의 사연을 담고 있는 소라의 사연이 궁금해 집니다.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화 ‘시월애’와 ‘인어공주’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지요. 제주 속의 제주로 불릴 만큼 제주의 섬 풍경을 잘 담고 있습니다. 제주의 까만돌... 파도.. 바람... 파란 풀밭의 정취... 푸른 제주 바다와 함께 하얀 백사장 풍경을 품고 있는 곳이지요.
우도는 대표적인 제주여행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에 자리하고 있는 성산포종합여객터미널에서 우도행 카페리를 타고 약 15분 정도 들어가면 됩니다. 지금은 이 곳이 노오란 유채로 덮여있을 거예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누구나 이 그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멋진 곳이 바로 우도입니다. 유채향이 바람에 실려오는 것 같네요. 그 향긋한 봄바람을 담아서 엽서 한 장 띄웁니다.
남쪽부터 전해져 오던 꽃소식이 이제 서울에도 들리고 있지만, 그래도 봄을 가장 먼저 느끼려면 남쪽으로 향해야겠죠? 봄여행 떠날 채비를 하신다면 먹거리축제와 함께 하는 제주 우도여행은 어떠신지요?..^^
우도 소라축제와 함께 천천히 걷는 올레길도 만날 수 있는 우도. 가족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때론 혼자 떠나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4월 축제가 기다리고 있는 우도를 봄 여행지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