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를 아시나요? 잉여의 사전적 의미는 ‘다 쓰고 난 나머지’를 말합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잉여’라는 말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잉여인간’, ‘잉여롭다’ 등의 신조어가 생기면서 사람들에게 사용되기 시작했죠. 좋은 뜻 보다는 자신을 자책하거나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이 유행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마치 ‘잉여’라는 말이 원래부터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던 단어라고 오해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정말 ‘잉여’가 안 좋은 뜻일까요? 잘만 활용하면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경우도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울산공장의 "잉여폐열 사업"입니다.
석유화학 산업은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산업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에너지 절약은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을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결국 절감하는 에너지만큼 비용이 줄어들고 생산성도 높아지게 되니까요. 한화케미칼의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울산 제 2공장에서는 PVC 생산을 위해서 많은 스팀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도시가스(LNG)를 이용해서 스팀을 사용했답니다.
도시가스 하면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워낙 공장규모가 크다 보니 PVC 생산에 쓰이는 스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울산 공장뿐 아니라 한화케미칼의 모든 생산현장의 엔지니어들은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죠. 그 노력의 결과로 기존의 도시가스를 사용하던 스팀을 2005년부터 인근의 공장에서 나오는 잉여 폐열 스팀으로 대신하게 되었답니다.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받아 도시가스 사용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환경도 지키고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지요. 사진에 나와 있는 두 공장 사이를 연결하는 스팀 파이프 라인이 보이시나요? 한 눈에 봐도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화케미칼의 에너지 절약 정신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울산 2공장에서 시작한 잉여폐열 사업은 3공장에까지 이어져 이제는 남는 잉여폐열 스팀을 인근의 다른 회사에 공급까지 하고 있거든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CO2)까지 감축하는 잉여폐열 사업~ 지구 환경을 지키는 착한 기술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지구환경 지킴이로 착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화케미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