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하니도 아닌데 마치 올림픽 100m 달리기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듯! 오늘도 아침도 엄청난 속도로 달려, 정확히 지각하기 1분전 출근 카드를 찍고 무사히 사무실로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이렇게 정신 없이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이유는... 어제 퇴근 후 내가 한 그 일 때문!!
엑셀 신공, 폭풍 메일 확인,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며 정신 없이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5시를 훌쩍 넘어가고, 드디어 기다리던 퇴근시간!!!! 직장 생활의 꿀, 진정한 나의 매력 발산이 되는 바로 그 시간. 1분 1초가 소중한 바로 퇴.근.시.간 그 후!
직장인 여러부운~~ 퇴근 후 뭐하고 사시나요?
# 외국어 공부
공부란 대학을 졸업한 것과 동시에 안녕일 줄 알았는데~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영어는 기본, 중국어 옵션!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외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거짓말 살짝 덧붙여 가끔은 고3때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때도 있는 것 같네요.
직장인들이 가장 손 쉽게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퇴근 후 근처 어학원을 가는 것. 요즘은 7시 이후 시간대에는 양복을 입고 손에는 펜을 쥐고 수업을 듣는 직장인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학원 가는 것 이외에도 취업사이트 등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스터디 모임을 조직하는 글을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온답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스터디 모임에 참가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 운동
모든 직장인의 공통 고민! 입사와 동시에 수직 상승하고 있는 몸무게. 쉴 새 없이 폭풍 간식 섭취를 하고 나면 남는 건 후회와 살뿐. 퇴근 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회사 근처 헬스장에 가보면 TV를 보며 열심히 뛰고 계신 과장님부터 보일 듯 말듯한 팔뚝 근육을 자랑하고 계신 대리님, 그리고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는 막내 사원까지 마치 사무실에서 공간이동을 한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킨답니다.
요즘에는 꼭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니더라도 발레, 골프, 댄스, 스쿼시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지요? 여러분은 운동... 열심히 하고 계신가요?!
# 친구와의 만남, 폭풍 수다
아무리 자기개발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퇴근 후 학원이나 운동을 하는 곳으로 향할 수는 없겠죠? 이제는 서로 일 하기 바빠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퇴근 길 무심결에 전화해 ‘보고싶다’라는 말 한마디 건네면 ‘거기 어디야?’라 묻는 친구들이 있기에 (혹은 만날 날짜를 정하기 위해 단체*톡에서 핸드폰 자판 신공을 발휘해야 할 경우도 있죠^^) 추운 날씨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퇴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만나면 진로 걱정, 시험 걱정, 친구 걱정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면 훌쩍 커 버린 이제는 회사 걱정, 일 걱정을 나누며 직장인 포스를 풍기게 되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
# 동료들과 마음 터 놓는 회식!
내 설움을 가장 이해해주는 것은 다름아닌 회사 동기들! 일로 지친 마음 함께 나눠주는 이는 다름 아닌 팀원들! 퇴근 후 지친 마음 달래 주기 위한 술 한잔을 빼 놓을 수 없겠죠? 사실 회식의 묘미는 퇴근 하기 30분 전 오늘의 회식 메뉴 정하기 시간이랍니다.
오늘은 배의 기름기를 채우기 위해 고기를 섭취할 것인가, 아니면 곱디 고운 빛깔을 자랑하는 회를 먹을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평소 비싸 가지 못했던 그 곳을 조심스레 꺼내 본다던가. 메뉴를 정하는 그 순간만큼은 그 어느 때 보다 열띤 토론이 이뤄지는데요, 맛있는 음식과 피로를 잊게 해주는 술, 그리고 지친 영혼을 달래 줄 팀원들과의 3궁합이 딱! 떨어지는 퇴근 후 회식자리는 바로 직장생활의 묘미랍니다.
# 야근
왜 공부는 시험 보기 바로 전날 밤에 집중이 가장 잘 되고, 왜 일은 남들 다 퇴근 한 후 조용한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을 때가 가장 잘 되는 걸까요? 왜 그런걸까요?
하루 종일 울리는 전화 벨소리, 컴퓨터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 소리가 없어진 조용한 사무실에 남아있으면 일을 하고 있는 그 순간을 즐기게 되는 것 같은 것은... 기분 탓일까요? 야근을 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빈 사무실에 혼자 남아 책상 한 켠에 따뜻한 커피 한 잔 두고 사무실의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는 저는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인가 봅니다.ㅠㅠ
1년 365일 퇴근 후에도 이런 저런 활동 때문에 바쁘게 사는 직장인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막 지은 밥이 기다리고 있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일 듯 해요. 오늘 하루는 모든 일 제쳐두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밥 한 공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