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트로트 가수가 인기가 있고, 직장인에게는 영화배우가 인기가 있고, 청소년에게는 아이돌이 인기가 있듯이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뽀로로, 또봇과 같은 인기 캐릭터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과거부터 쭉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고길동과의 유쾌한 갈등을 그린 아기공룡 둘리부터 무한 반복을 자랑하는 텔레토비 그리고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까지 다양한 캐릭터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콩순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콩순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들어보는 분도 계실 테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뽀로로만큼 인기 있는 캐릭터로 아이들의 소중한 친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이들의 친구 콩순이를 만나보러 가볼까요?!
아이들의 친구 #콩순이
▲ 출처: https://www.youtube.com/user/JOUJUYOUNGTOYS
콩순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아이가 18개월쯤 되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우는 아이를 달래주기 위해 이것저것 다 해보다 결국 영상을 틀어주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입문용으로 많이 보여준 것이 아이들의 필수 영상 뽀로로와 함께 “엉뚱발랄 콩순이” 영상이었습니다. 콩순이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유치원생인 콩순이와 주변 인물들의 애환을 다룬 어린이 성장드라마입니다. 어린 동생 콩콩이, 동화 그림작가로 재택근무하는 엄마와 수의사로 일하는 아빠, 단짝친구들인 송이와 밤이, 그리고 마법으로 콩순이에게 장난감을 만들어주는 새 중의 새 “새요”와 함께 하는 신나는 모험이 영상의 주제입니다. 현재 시즌 1~3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 뒤를 이어 시즌 4가 유튜브를 통해 방영되고 있습니다.
콩순이에 열광하는 첫 번째 이유 #카타르시스
콩순이 아빠는 주말에 늦잠 자느라 콩순이와 놀아주지 않고, 엄마는 늘 콩콩이 편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좀 심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부모님이 콩순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아이들이 콩순이에 열광하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 효과를 느끼는 것인데요. 콩순이가 부모님에게 느끼는 섭섭함에 자기 자신이 부모님에게 느끼는 섭섭함을 대입해서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아이가 콩순이를 보면서 서럽게 울 때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 우리 아이가 이렇게 공감 능력이 많이 자랐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콩순이에 열광하는 두 번째 이유 #장난감과의 연결고리
▲사진출처: http://www.youngtoys.co.kr
콩순이 동영상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들어진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모든 아이템이 장난감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스포주의!) 시즌 1 첫 화에서 콩순이는 엄마 몰래 놀이터에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나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새요가 냉장고 기술이 결합된 여행 가방을 만들어 주고, 콩순이는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 파티를 열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 냉장고 가방"을 마트에 가면 살 수 있습니다. 콩순이 마트놀이, 콩순이 치카치카놀이, 모두 다 마트에 쫙 깔려있습니다. 방송에서 본 그 아이템이 아이들의 눈 앞에 펼쳐진다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상상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지금까지 콩순이의 인기비결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콩순이 이야기를 하냐고요? 이제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대 명절! 오랜만에 만난 조카들과 콩순이로 대화의 물꼬를 터보는 건 어떨까요? 게다가 콩순이 장난감도 하나 손에 들려있다면 조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이번 설은 콩순이 이야기로 조카들과 좀 더 가까워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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