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치고 이제 성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분 혹은 대학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들에게 고민이 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TIP을 준비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 한 명과 대학 생활 및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여성 3명이 모여 경험으로 터득한 인간관계에 대한 TIP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은 시간표에 따라 틀에 맞춰져 있고, 반에 구성되어 있는 친구들과 하루 종일 생활을 같이하면서 지내게 되는 것과 달리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해 나가야 합니다. 다양한 조직이 있고, 그만큼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과 만나고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미리 고민하여,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 대학 생활에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 (25세 여성)
20살이 된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다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라는 것입니다. 본인은 많은 사람들을 겪어 왔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또 만나게 됩니다. 일부 학생들을 보면 4년 내내 동아리 안에서만 사람들을 만나고 거기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에는 다양한 학과/학교/경험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시간표도 몇몇 친구랑만 계획하지 말고 다양한 친구나 그룹과 함께 어울려서 작성해보세요.
2. 사람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23세 여성)
사람을 통해서 책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몰랐던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문화권에 살다 온 사람들, 혹은 다른 일을 하다가 학교에 늦게 입학한 사람들, 외국인 친구들 등 다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여행을 떠날 기회도 생기고, 해당 문화권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사람’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맞지 않는다면, 맞지 않은 것을 인정해라. (25세 여성)
나와 다르고, 다른 삶을 살아왔고,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해가 안 되더라도 그 사람 그대로를 받아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적으로 만들면 안 됩니다. 하지만 성격이 너무 맞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인연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으로 두면 됩니다.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다 인연으로 유지해 갈 수는 없으니까요.
4. 사람의 장점을 찾고, 칭찬하자 (26세 여성)
저는 어렸을 때 싫어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얼굴에 티가 나는 표정관리가 힘든 사람이었고, 이것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바꿀까 고민 한 끝에 ‘사람의 장점을 찾아보자’라는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장점을 찾게 되면, '단점이 있지만 이런 장점이 있으니 괜찮다.'라는 결론으로 가게 되고, 장점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되면 그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장점을 찾고 실제로 주변인들에게 장점에 대해 칭찬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도 자신의 몰랐던 장점을 찾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상대방도 저의 장점을 찾아 주려고 해서 선순환의 구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5.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자. (25세 여성)
미국에서 7년간 살다 왔는데, 미국과 한국의 큰 차이점은 바로 낯선 사람과 어울리는 부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친구 B의 생일파티라면 나의 다른 친구가 B를 알지 못해도 다 같이 가서 친구가 되어 함께 즐깁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 낯선 친구를 동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문화의 차이가 있지만, 저는 친구들의 그룹과 있으면 다 같이 친해지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친구들은 더 많은 친구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6. ‘술’을 조심하자 (26세 남성)
인간관계가 망쳐지는 순간은 술에 취하고 정신이 들지 않았을 때 시작하는 말로부터 시작됩니다. ‘술’ 때문에, 정확히는 ‘술버릇’ 때문에 인간관계, 사회생활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버릇이 나쁘다면, 자신이 알아서 자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술 때문에 그랬어요. 죄송해요.’라고 해도 일은 이미 벌어졌고, 관계는 멀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문은 무섭습니다.
7. 친구 따라 휴학하지 말자. (25세 여성)
친구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 때문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것은 안 됩니다.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은 ‘나’ 말고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교환학생 간다고 해서 따라가거나, 친구가 휴학한다고 해서 같이 휴학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인생은 ‘My way’고 모든 것을 친구와 함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8.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 (26세 여성)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신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계속 신경 쓰이고 싫을 수 있지만, 어차피 지나갈 인연입니다. 그 대신,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이 현명합니다. 옆에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9. 대학 친구도 평생 친구가 될 수 있다. (25세 여성)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간다는 말이 있지만, 대학교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오해 중의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서도 평생 친하게 지내고 싶은 인생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과 같은 나이만 만나지 말고,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을 만나서 활동하는 게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도 도움이 되고 폭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10. 직장생활은 자기 성격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26세 남성)
저 역시 사회 초년생이지만, 회사생활은 대학 생활과 또 다른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자신이 친구를 ‘선택’ 할 수 있지만, 회사에서는 수직적 구조 아래 보기 싫은 사람과도 함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성격을 줄이고, 다른 사람의 성격을 맞춰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밥을 먹을 때도 자신이 먹고 싶은 것보다는 모두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야 합니다. 싫어하는 것은 티 내는 것도 조심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험담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회사도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성격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중, 고등학교 친구만큼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20대의 중간쯤을 보낸 4명이 모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관계 TIP 10가지를 정리해보았는데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람’이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 때문에 울고 웃으며 다양한 추억들을 쌓아가게 되는데요. 앞으로 알려드린 10가지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새로운 생활과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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