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 여름방학! 드디어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여행이나 데이트, 맛집 탐방, 쇼핑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아무 정보도 없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오히려 자유롭지 못한 방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단기 아르바이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경험해본 아르바이트 후기이므로 다소 주관적이며 일하는 환경도 업체별로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여 봐주시기 바랍니다.
물건 팔아봤어? #마트 시식 코너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서 자주 보이는 것 중 하나는 마트 아르바이트입니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대부분 계산대에서 바코드 찍는 일을 생각하시겠지만, 전혀 다른 일을 합니다. 마트의 시식코너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시식을 권유하는 일을 하는데요. 주로 20대는 초콜릿, 과자, 주류, 라면 등의 상품 판매 홍보를 합니다. 가장 손님이 많이 방문하는 금, 토, 일요일은 하루 일급이 7~8만 원으로, 최저시급인 6,470원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출근하여 저녁 9시 퇴근하는 11시간의 근무 시간 동안 쉴 수 있는 시간이 저녁 시간(1시간)과 쉬는 시간(30분) 밖에 안됩니다. 업무 시간에는 큰소리로 손님에게 상품을 설명해드려야 하니, 소심한 분들은 물건을 못 팔 수도 있습니다. 판매 실적에 영향받아 압박을 행사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평소에 경험해보고 싶었거나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은 분들에게만 추천해 드리는 아르바이트입니다!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해! 택배 상하차
택배 상하차는 대전, 제천, 경기도 등 여러 군데 있는데, 근무 시간이 대부분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입니다. 그러므로 오후에 관광버스를 타고 택배 물류센터로 이동해야 합니다. 하는 일은 남자와 여자의 업무가 다른데, 남자는 물건을 들어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거나 트럭에 싣는 일을 하고, 여자는 택배 상자에 부착된 바코드를 찍는 업무를 합니다. 무엇보다 일당 급여가 궁금하실 텐데요. 급여는 남자는 일당 10~13만 원, 여자는 일당 8~11만 원 입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끝내야 하므로 빠른 행동을 요구하며, 물건을 빠르게 들었다 놨다 하게 되면 팔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버티기 힘든 사람은 중간에 포기하고 나온다고 하여 일명 극한 아르바이트로 불리는데요. 이런 택배 상하차의 장점은 물류센터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구인 연락이 되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에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아르바이트입니다. 시간 없고, 돈이 급하게 필요한 분들과 체력이 좋은 분들에게만 추천 드리는데, 아무리 체력 좋은 사람이라도 12시간 가까이 밤새워 일하게 되면 몸의 피로와 근육통으로 인해 침대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답니다.
각종 행사를 담당하는 #스태프
박람회나 전시, 행사에 관련된 단기 아르바이트로 스태프를 많이 구합니다.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나 스펙업같은 대학생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보이는데요. 스태프 아르바이트는 일당 6~12만 원으로 진행 업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진행하는 업무는 주로 행사 도우미나 주차안내, 영업, 인포데스크, 안내, 미아보호소, 행사 방송 등이 있습니다.
스태프 단기 아르바이트의 장점은 진행하는 업무의 관심도에 따른 성취도 및 취업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자신이 희망하는 직종에서 경험도 쌓아보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 아르바이트입니다. 하지만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보는 곳이 많으며, 특히 자격증이나 외적인 부분, 말하기 능력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제한적인 아르바이트이기도 합니다.
TV 속 출연자 #드라마 조연출
여러 아르바이트 구인 게시글 중 10~20만 원이라는 높은 급여를 보고 많은 사람이 지원한다는 아르바이트!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행사별, 시간별 급여가 전부 다르며, 가격 책정도 원하는 씬(장면)을 완벽하게 촬영됐을 때 받으므로 대기 시간, 즉 노동 시간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안 좋은 예로 더운 여름에 사극 촬영을 하게 된다면, 답답한 갑옷을 입고 뙤약볕 같은 촬영장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촬영을 해야하므로 무척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연예인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신기함과 잠깐이라도 방송에 출연할 기회를 얻으므로 색다른 경험을 원하거나 전공인 20대 친구들에게는 한 번쯤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친구와 함께 하는 #공장 아르바이트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다면 공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공장은 여러 명이 한 조가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친구와 같이할 수 있습니다. 추석 선물세트로 통조림을 케이스에 맞게 포장하는 업무를 했었는데, 5인 1조가 되어 각 제품을 순서대로 포장하는 일이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에 ‘그냥 포장만 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갔었지만, 공장 속 기계처럼 빠르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야 했었습니다.
업무 시간은 전부 다르며, 일하는 시간은 50분마다 휴식 시간을 줍니다. 10분의 휴식 시간을 마치고 다시 기계처럼 움직여야 하니 정신을 놓치기 일쑤죠. 최근 공장 아르바이트를 찾아봤는데 전자부품을 조립하는 공장이 높은 급여를 준다고 합니다. 자신의 파트 타임에 맞춰 일할 수 있는 공장도 있으니, 계획에 맞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공장의 하루 급여는 8~10만 원 정도이며, 야간 업무의 경우 야근 수당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호텔 속 #주방 보조
인천 아시안 게임이 개최했을 때 단기 아르바이트로 했던 호텔 주방 보조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주방 보조는 양파나 마늘을 까기도 하고, 밀가루 반죽을 만들거나 설거지 등 말 그대로 주방의 보조 업무를 합니다. 생각보다 놀라웠던 것은 주방의 업무 환경인데요. 불과 연기가 치솟고, 칼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했습니다. 그러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시간에 맞춰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속도도 빨라야 합니다.
주방은 바닥에 물이 많으므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화를 신어야 합니다. 손님 입장이 되어 음식을 주문할 때는 몰랐는데, 정신없이 일하는 곳이 바로 주방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6시에 출근하여 조식을 준비하고, 조식 타임이 끝나면 곧바로 점심 타임, 점심 타임이 끝나면 또 저녁 타임을 준비합니다.
정신없이 바쁜 주방 환경 속에서도 일하면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호텔 조리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며, 주방 보조 업무는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므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서 있어야 하고, 필요한 업무를 눈치껏 살펴보는 센스가 필요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천 아시안 게임이 2014년도에 개최하였으므로 최저시급 5,210원일 때 주방 보조업무의 시급은 7,000원이었습니다.
단기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
사람인 'www.saramin.co.kr'
알바몬 'www.albamon.com'
알바천국 'www.alba.co.kr'
잡코리아 'www.jobkorea.co.kr'
인크루트 'www.incruit.com'
이것으로 여름방학 단기 아르바이트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점은, 단시간 돈을 버는 순간에도 자신의 장래 희망과 밀접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의 경험과 스펙으로 남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평생 도움이 되고,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경력이 될 것입니다.
경험이 많이 필요한 대학생을 상대로 여러 기관에서는 대외활동을 주최하기도 합니다. 봉사활동 시간이나 장학금 혜택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라든지 스펙업과 같은 곳에서 한 번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도전한다면 분명 본인에게 잘 맞는 업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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