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됐지만, 쌀쌀했던 3월의 날씨도 이제 지나갔습니다. 4월이 오면서 포근한 햇살이 반겨주는데요. 기온이 오르면서 이제는 집에만 있던 것에서 벗어나 이곳저곳으로 꽃구경을 하러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외출이 잦아지면 아무래도 패션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여러분들의 데일리룩 역시 화사해지고 계신가요? 이번 주제는 추위에 맞서느라 어둡고 무거웠던 코디 대신, 로맨틱한 봄나들이를 위한 남친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 Spring/Summer #컬러 트렌드
▲ 팬톤이 선정한 2017 봄 컬러(출처: https://www.pantone.com)
여러분 혹시 Pantone Color라고 들어보셨나요? 팬톤(Pantone)은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인데요. 매년 올해 유행할 컬러를 발표한답니다. 이렇게 선정된 컬러는 패션, 디자인 등 우리 일상 곳곳에 적용되는데요, 그러니 한 해의 유행을 좌우하는 엄청난 자료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거리에 나가면 비슷한 색상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또한 같은 이유에서 지난해에 입었던 옷들이 촌스러워 보이는 것도 올해의 컬러와 대조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출처: https://www.pantone.com
2017 컬러를 살펴보면, Greenery를 포함해 모든 컬러들이 산뜻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2017 컬러 중에서도 그리너리와 나이아가라 컬러는 봄을 대표하는 컬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각각 생기와 활력 그리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색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런 색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센스 만점 코디를 위한 잇 아이템을 살펴보러 가볼까요?
에디터가 추천하는 #잇 아이템
▲ 출처: 힙합퍼 공식 홈페이지, http://www.hiphoper.com
우선 누구나 편하게 입고 어디에나 쉽게 매칭할 수 있는 몇몇 아이템들을 골라보습니다. 일단 남방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올해의 컬러인 그린 색상으로 골라 봤습니다. 그리고 날이 따뜻하면 무거운 아우터 대신에 니트로 가볍게 외출을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니트는 입을 수도 있고 더우면 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출처: 힙합퍼 공식 홈페이지, http://www.hiphoper.com
패션의 완성은 디테일! 옷만큼 신발과 가방도 중요한데요. 매일 가지고 다니는 백팩도 좋지만, 올봄에는 가벼운 발걸음에 어울리는 에코백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좀 더 센스있는 패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발 역시 중요한데요. 신발도 올해의 컬러를 담은 그린 스니커즈로 선택했습니다. 신발의 색상은 셔츠와 비슷한 색상으로 매치했는데요. 소위 말하는 깔맞춤!! 이렇게만 해도 어디에서 옷 못 입는 다는 소리는 안 듣게 될 텐데요. 명심해야 할 것은 코디를 할 때, 전체 데일리룩에서 컬러가 3가지가 넘어가면 어수선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실전 데일리룩
첫 번째 사진은 팬톤 컬러에도 나와 있는 ‘Island paradise’의 하늘색 계열의 남방을 입어보았습니다. 한 살이라도 어려진 듯한 가벼움이 몸에 배어나더라고요! 그 위에 니트 집업으로 보온성을 살려줬습니다. 그리고 에코백과 스니커즈로 마무리하여 캐쥬얼한 느낌까지 챙겨보았습니다.
두 번째 데일리룩은 남방과 니트 조끼를 활용한 코디입니다. 왼쪽 사진에서는 팬톤 컬러 중 ‘Lapis blue’와 비슷한 얇은 블레이저를 입었는데요. 안에 흰색 니트조끼를 코디하여 20대 초반의 젊은 느낌을 시도했습니다. 오른쪽 역시 스트라이프 셔츠에 회색 니트 조끼를 코디하였는데요. 너무 단정하거나 딱딱한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상의와 비슷한 톤으로 맞춘 흰색 스니커즈를 통해 캐쥬얼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이렇게 신발 선택 하나만으로도 전체적인 느낌을 바꿔줄 수 있으니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코디는 팬톤 컬러에 선정된 블루 계열의 후드티를 입어보았답니다. 가볍게 입고 나가고 싶을 때는 데님바지에 산뜻한 색의 후드티만 입어도 활력이 넘쳐 보이는데요. 혹여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수 있으므로 봄 하면 빠질 수 없는 블루종을 걸쳤습니다. 앞의 코디에서도 보셨다시피 필자는 주로 에코백과 가벼운 스니커즈를 매치하는데요. 이 아이템들이야말로 봄에 활용할 수 있는 최상의 아이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데일리룩을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맘에 드는 스타일을 찾으셨나요? 물론 개인별로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패션은 도전이라는 말처럼 2017년 봄에는 팬톤 컬러에서 추천하는 색상을 기본으로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매일 입던 스타일이 편하고 자연스럽겠지만, 새로운 스타일로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자신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날, 봄에 어울리는 산뜻한 스타일로 즐거운 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