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어떤 음식들이 떠오르시나요? 추운 겨울 지하철 앞에서 파는 따뜻한 군고구마, 길을 걷다 보이는 포장마차 안에서 먹는 뜨거운 오뎅 궁물, 아니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편의점 호빵 등 다양한 음식들이 생각나실 텐데요. 저는 겨울 하면 이런 장면이 떠오릅니다. 따듯한 전기장판 위에서 가족들과 모여 앉아 티비를 보며 귤을 까먹는 모습인데요. 추운 겨울 방 안에 앉아 먹는 귤은 손발이 노랗게 변하도록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이렇게 겨울만 되면 인기 만점인 귤! 다른 과일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살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데요. 그러나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 귤이 난감하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저렴해서 구입한 귤 한 박스, 빨리 먹는다고 먹었지만 한구석에는 물러가는 귤들이 보이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물러가는 귤도 처리하고 좀 더 색다르게 귤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자취생도 할 수 있는 NO! 오븐 귤 호떡과 귤 셔벗(sherbet)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오픈이 필요없다! #귤 호떡
재료: 호떡믹스, 귤, 식용유
1. 반죽하기
우선 호떡 반죽을 해야 하는데요. 그릇에 따듯한 물(40~45℃, 종이컵 1.5컵)과 호떡 믹스 안에 있는 이스트를 넣은 후 저어주면 끝!
이렇게 이스트를 잘 풀어주셨다면, 반죽믹스를 넣고 주걱으로 5분 정도 골고루 반죽을 해주세요.
어느 정도 반죽 색이 고르게 나오기만 하면 반죽 끝! 참 간단하쥬~?
짜잔 호떡 만들기 준비 끝!! 여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건 비밀^__^
2. 호떡 빚기
만들어 둔 호떡 반죽을 가운데 부분만 꾹꾹 눌러서 홈을 만들어 주세요. 그다음 호떡믹스 반 스푼(원래는 한 스푼 정도 넣는데, 귤을 위해 반 스푼은 양보하세요.)을 넣습니다. 위생장갑을 끼셔도 괜찮고 맨손도 괜찮아요. 다만 손에 식용유를 발라 반죽이 눌어붙지 않게 해주세요.
3. 호떡 굽기
빚은 호떡을 미리 예열해둔 프라이팬에 반죽 빚은 면이 아래로 오도록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구워지면 주걱으로 눌러주면 끝!!!
4. 완성 그리고 먹방!
꿀로 드레싱을 살짝 해주었어요. 호떡 안에 노릇하게 구워진 귤 보이시나요? 이제 전기장판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진 호떡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시원하게 먹자! #귤 셔벗
‘이열치열’이 있다면, ‘이한치한’도 있는 법! 이번에는 귤을 좀 더 색다르게 먹어볼까요? 어릴 적 셔벗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과 상관없이 감기에 걸려도 언제나 먹고 싶은 간식이었는데요. 집에서 귤을 이용해서 셔벗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 귤, 설탕(없어도 무방), 믹서기(없다면 강판도 충분!)
귤 셔벗을 만들기 위해서는 귤을 미리 까놓고, 냉장고 냉동칸에 반나절 동안 보관해주세요. 귤이 어느 정도 딱딱하게 얼었다 싶으면 셔벗을 만들 준비가 된 것입니다.
1. 얼린 귤 갈기
믹서기가 있으면 참 좋지만, 자취생이나 요리를 하지 않는 경우 믹서기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자취생이다 보니 집에 믹서기는 없거든요. 그래서 강판을 이용해서 귤을 갈았습니다. 아주! 매우! 잘 갈린답니다. 간 귤은 설탕 한 스푼과 함께 Mix!
2.귤 셔벗 완성 및 먹방
짜잔! 귤 셔벗을 숟가락으로 떠서 플레이팅 해보았답니다. 역시 남자 자취생의 한계일까요? 귤 셔벗과 함께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곁들여 먹으면 꿀맛 그 자체랍니다. 취향에 맞게 다양한 토핑을 곁들여 드시면 근사한 디저트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남자 자취생의 고민에서 시작된 “귤! 언제까지 까먹기만 할래?”였습니다. 앞에 있는 사진들만 봐도 얼마나 간단한 요리들인지 짐작이 가실 텐데요. 실제로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물론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 재료만 있으면 밖에 나가지 않고도 근사한 디저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요리는 무조건 어렵고 귀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집에 있는 귤을 이용해 귤 호떡과 귤 셔벗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꼭 도전해보세요. 자신이 만든 디저트에 감동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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