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고된 한 학기가 끝나갑니다! 리포트, 기말고사, 아르바이트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이 느껴지는데요. 이번 겨울 방학은 조금 특별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겨울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추천해 드립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나 여행 추천 관련 포스트들이 매일매일 엄청난 양으로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는 도쿄, 오사카 등이 아닌 조금 특별한 일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나고야인데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나고야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나고야의 #볼거리
1. 아츠다 신궁
일본 각지에는 수많은 신사와 신궁이 있습니다. 신궁은 말 그대로 신의 궁전이기 때문에 일본에도 많지 않습니다. 소위 ‘3대 신궁’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도쿄의 ‘메이지 신궁’, 미에 현의 ‘이세 신궁’, 그리고 나고야의 ‘아츠다 신궁’입니다. 신궁에는 특별한 보물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츠다 신궁에는 ‘신검’이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2. 사카에
사카에는 나고야의 중심지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서울로 치면 명동과 비슷하게 백화점과 회사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쇼핑할 수 있는 곳도 많고 식당가도 많이 있습니다. 쇼핑몰에는 아이스링크가 있어 쇼핑을 즐기다 아이스링크에서 잠시 스케이트를 타면 추억을 만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카에에는 포켓몬 센터도 있습니다. 남녀노소에게 인기 많은 포켓몬 센터는 나고야 외에도 오사카, 도쿄 등에서도 볼 수 있지만 센터별로 물건도 다르고, 시즌별로 출신 되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포켓몬을 좋아하신다면 나고야에 방문했을 때 빠트리지 말고 들리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3. 나고야성
일본에는 현재까지 보존된 성들이 참 많습니다. 히메지성, 오사카성 등이 잘 알려진 대표적인 성들입니다. 나고야에도 나고야성이 과거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요. 나고야성은 동절기에는 5시쯤에 폐장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가서 둘러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높은 곳에서 나고야의 전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가장 위층까지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성을 둘러보셨다면 가게에서 파는 말차 아이스크림콘을 하나 먹는 것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나고야의 #먹거리
나고야는 일본 내에서 미식의 도시로 유명합니다. 공업 도시이지만 일본 내에서 맛있는 음식들로 명성을 크게 얻고 있습니다. 그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1. 히쯔마부시
나고야의 명물 중 하나는 히쯔마부시를 꼽을 수 있는데요. 히쯔마부시란 쉽게 생각하면 장어 덮밥입니다. 다만 먹는 방법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밥과 위에 올라온 장어를 먹는 제일 기본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제공된 차에 밥을 말아 먹는 ‘오챠즈케’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공된 양념들과 비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인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러한 히쯔마부시의 매력은 양념을 발라 훈연으로 익혀낸 장어에서 나오는 은은한 향과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고야에는 수많은 히쯔마부시 전문점들이 있습니다. 그 중 아츠다 신궁 앞에 위치한 <호라이켄>은 우리나라의 ‘망고플레이트’, ‘다이닝코드’와 유사한 일본 맛집 사이트인 ‘타베로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고 방송이나 잡지 등에도 여러 번 소개된 유명한 맛집입니다.
2. 오스 시장
오스 시장은 볼거리가 먹거리가 넘쳐나는 나고야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바로 옆에 오스 칸논이 있어 일본만의 색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칸논에서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이색체험이 되겠지요?
오스 시장에 들어가면 먹거리도 많지만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살린 가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시장에는 피자, 빵, 어묵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음식들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면서 반겨줍니다. 시장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집어먹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3. 아사히 맥주 공장
일본 맥주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몇 개 있습니다. 삿포로, 기린 등도 있지만 아사히를 빼놓고 일본 맥주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삿포로나 아사히와 같은 일본 맥주 공장들은 견학 프로그램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만들어낸 신선한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나고야 근처 #여행지
1. 타카야마(리틀 교토)
나고야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숨겨져 있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타카야마입니다. 별명 그대로 교토와 같은 느낌의 건물들이 가득합니다. 나고야에서 교토까지는 거리가 상당해서 가기 어렵지만, 그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버스를 타고 타카야마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타카야마 거리의 야경(위)/히다규를 이용한 요리(아래)
타카야마에서 놓치지 말고 먹어야 할 것은 ‘히다규’ 입니다. ‘고베규’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소품종인 히다규는 엄청난 육즙을 자랑합니다. 타카야마 시내의 가게들 곳곳에는 히다규를 이용한 스테이크, 햄버거, 라멘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타카야마에서 먹어야 할 또 다른 특산품은 ‘호바 미소’입니다. 미소는 일본식 된장을 뜻합니다. 호바 미소는 화로 위에 후박 나뭇잎을 올리고 그 위에 미소를 올려 데워먹는 방식을 뜻합니다. 짭조름하지만 후박 나뭇잎에서 올라오는 풍미는 ‘호바 미소’만의 특색을 강하게 살려줍니다. 제가 나고야 여행 다녀왔을 때 가장 후회한 것 중 하나가 호바 미소를 사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서 드셔보시면 밥도둑이라는 사실을 바로 느끼실 거에요.
2.시라카와고(쓰르라미 울적에)
다카야마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나오는 조용한 산골 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의 이름은 ‘시라카와고 ’입니다. 시라카와고를 검색하면 여행기뿐만 아니라, ‘쓰르라미 울적에’라는 만화와 게임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 만화는 시라카와고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내용이 기괴해 시라카와고가 상당히 무서운 동네일 것 같습니다만 사실 이곳은 고즈넉하고 한적한 것이 이세계(異世界)에 온 것 같은 동네입니다. 이곳은 산맥 깊숙이 있는 특성상 특유의 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시라카와고만이 가지고 있는 건물들과 문화 때문에 시라카와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근방에는 온천을 끼고 료칸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들에 비해 료칸의 가격이 다양한 편입니다. 여행 당시 저와 친구들도 료칸에 하루 머물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온천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일본 여행을 간다고 하면 도쿄, 오사카 등 흔히 들어본 장소로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서울, 제주도만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일본에도 다양한 여행지가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일본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나고야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다가오는 방학! 혹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나고야로 떠나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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