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서 맛있는 걸 먹고 싶지만 요리를 시도하자니 너무 어려워 보이고, 외식을 하려고 하면 조금 맛있는 음식은 만원이 훌쩍 넘어 부담스럽기만 한데요. 그래서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은 자취생에게 그림의 떡 같은 존재입니다. 이런 자취생들을 위해 오늘은 특별한 음식이지만 누구나 시간만 있으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리조토 레시피를 공유할까 합니다.
리조토란 이탈리아에서 많이 먹는 쌀 요리인데요. 우리나라의 죽과도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으실 수 있지만, 전혀 다른 맛 때문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열어보면 알리오 올리오, 바질 페스토 페투치니 파스타 등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어려운 이름을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는 음식 이름 정리와 함께 리조토 쉽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렵지 않아! #이탈리아 음식
우선 이탈리아 음식은 파스타, 리조토, 피자와 같이 큰 틀은 정해져 있고 들어가는 재료나 소스에 따라 그 이름이 세분화됩니다. 파스타의 경우 가장 기본이 되는 면의 종류와 생김새에 따라 세분화되는데요. 이름에 어떤 재료, 소스, 면이 들어가는지 다 쓰여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된 알리오 올리오의 경우, 알리오는 마늘을 올리오는 기름을 뜻합니다. 즉, 알리오 올리오는 마늘을 넣어 기름에 볶은 파스타가 됩니다. 그렇다면 바질 페스토 페투치니는 무슨 뜻일까요? 바질 페스토 소스에 버무린 페투치니라는 뜻입니다. 페투치니라는 것은 조금 넓적한 면으로 파스타 면의 한 종류입니다. 우리가 단어를 잘 몰라서 어렵게 느껴지지 사실 작명법은 정말 솔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오늘 요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 알려드릴 요리는 소시지 크림 리조토입니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자취생이라면 냉장고에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재료 소시지! 이 소시지를 이용해서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준비물은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 있게 3인분 기준으로 준비했는데요. 비엔나소시지 10개, 양파 1개, 마늘 2개, 쌀 종이컵 1컵 반 또는 찬 밥, 우유, 페퍼론치노 또는 청양고추, 슬라이스 치즈 1~2장입니다. 총 조리 시간은 생쌀 기준 1시간, 찬밥 기준 10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찬밥이 없는 경우 쌀을 2번 정도 씻고 30~40분 정도 물에 담가 불려둡니다. 찬밥이 있는 경우는 다 건너뛰시면 됩니다.
마늘을 으깨 다져줍니다. 물론 다진 마늘이 있으면 다진 마늘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양파는 채 썰어 줍니다. 생마늘을 다질 때 팁은 칼을 넓적하게 눕혀서 손바닥으로 강하게 눌러주시면 마늘이 으깨집니다. 으깨진 마늘을 칼로 다지면 쉽게 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손이 베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소시지를 3개는 다지고 나머지는 슬라이스 해줍니다. 소시지를 다질 때 역시 마늘과 같은 방법으로 해주면 매우 간단합니다.
팬을 올리고 열이 오르면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마늘 향을 내줍니다. 마늘의 투명한 질감이 사라지면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가 갈색빛을 띨 정도로 볶아졌으면 소시지를 넣어주세요. 양파가 갈색빛을 띨 정도로 볶아진 것을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이라고 부르는데요.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은 단맛을 띄는 게 특성이고 보통 수제 버거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의 단점은 결과물의 색이 흰색으로 나오지 않는 것인데요. 백색의 고운 리조토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양파가 카라멜화되기 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 주세요!
생쌀을 준비하신 경우 팬에 생쌀을 같이 넣고 볶아주시면 됩니다. 5분 정도 볶다 우유를 조금씩 넣고 익혀주시면 됩니다. 우유를 조금씩 5번 정도 부어주시면서 적당한 농도를 유지해주세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타지 않게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는 것입니다. 찬밥을 준비하신 경우에는 먼저 우유를 조금 넣고 우유를 두 번 정도 졸이고 그때 찬밥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미 쌀이 호화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생쌀보다는 훨씬 빠르게 결과물이 나온답니다.
어느 정도 꾸덕한 질감이 느껴진다면, 치즈를 첨가해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치즈는 선택 사항이지만 넣으면 풍미가 확 살아나기 때문에 권장해드려요. 그리고 치즈가 필요한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소시지마다 염도가 달라서 생기는 간 문제입니다. 조금 염도가 낮은 소시지인 경우, 싱거울 수 있는데 여기에 슬라이스 치즈를 한두 장 넣어주면 간이 배게 됩니다.
이제 완성된 리조토를 접시에 담아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페퍼론치노가 있으신 분들은 페퍼론치노를 살살 뿌리면 좀 더 먹음직한 비주얼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 드시고 나서 잊지 말고 정리하기! 정말 쉽고 간단하죠?
요리라는 것을 처음 시도할 때는 막연해서 어떤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난감한데요. 막상 레시피를 보고 음식을 만들어보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어렵다고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모아 소시지 크림 리조토에 도전해보세요. 자신이 만든 특별한 요리에 감동하게 되실 거에요. 이번 주말은 친구들을 불러 조금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이제 재료를 찾아 냉장고를 열어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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