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촉촉하면서 밝은 피부와 탱탱한 입술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바램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환절기에는 자칫하면 건조해질 수밖에 없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환절기 피부관리도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아마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볼 때마다 건조해진 피부 때문에 걱정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을이면 건조함을 참지 못하고 피부 개선을 원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가을철 나만의 촉촉한 피부를 위한 DIY 에어쿠션과 립밤을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
여기 가면 다 있다! #방산시장
막상 무언가를 만들려고 하면 재료를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몰라 난감할 때가 있는데요. 오늘 만들어 볼 제품은 방산시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방산시장을 통해서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DIY 제품이라는 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재료를 제외하고 추가적인 비용은 따로 들지 않습니다. 에어쿠션을 만들기 위해서 쿠션케이스, 스펀지, 에어퍼프를 구매하시면 되고요. 비용은 약 5,000원 정도 입니다. 올리브영에서 DIY 쿠션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립밤은 방산시장에서 8개를 만들 수 있는 세트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가격은 6천 원 정도로 용기부터 오일까지 들어있어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여러 개를 만들 수 있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립밤 선물용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직접 만들어 쓰는 #에어쿠션
구매해온 빈 에어쿠션을 제외하고,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준비하면 되는데요. 평소에 사용하는 선크림, BB크림, 수분크림, 화장 솜, 면봉 그리고 스페출러를 준비해주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서 에센스나 다양한 크림타입의 제품을 준비해도 상관없어요!
먼저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 알코올을 화장 솜에 묻혀 소독을 시켜줍니다. 직접 사용을 할 거니 꼼꼼히 닦아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선크림, BB크림, 에센스, 수분크림을 적당한 비율에 맞춰 섞어줍니다. 촉촉한 쿠션을 원한다면 에센스와 수분크림이 많이 넣어주세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스펀지를 넣을 때 넘칠 수도 있으니, 케이스 1/3 정도만 채워주면 됩니다.
다음은 넣은 제품들을 스페출러로 잘 저어줍니다. 보기만 해도 제품의 촉촉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에어쿠션의 핵심은 스펀지에서 부드럽게 나오는 것인데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먼저 스펀지를 위에 덮어주세요.
덮어준 스펀지 위를 면봉으로 콕콕콕콕 반복해서 눌러주세요. 그럼 뒤편에 있는 크림이 자연스럽게 스펀지에 스며드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스펀지에 나만의 비율로 만든 크림이 완전히 스며들 때까지 눌러주면 됩니다.
짠! 자연스럽게 스펀지에 스며든 게 보이시나요. 별로 어려운 과정 없이 만들어졌는데 보기만 해도 왠지 뿌듯하네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 아닌 나만의 쿠션을 만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이 탄생한 것 같네요. 실제로도 사용을 하고 있는 다른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촉촉한 입술을 위해 #립밤
준비물은 방산시장에서 구매한 립밤 만들기 재료입니다. 다른 화장품과 달리 먹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이 립밤 제품인데요.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재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재료를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반투명용기 8개, 시어버터 10g, 자초/호호바 베이스 오일 20ml, 스윗 아몬드 오일 10ml, 딸기 플레이버 오일 1.5ml, 비타민E 1ml, 정제밀랍(비즈왁스) 7g 그리고 칸델리나 왁스 3g입니다. 재료들이 굉장히 생소하여 안전에 의심이 갈 수 있지만 천연재료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그래도, 만들기에 앞서 재료의 특성들을 알려드릴게요!
시어버터: 식물 중 가장 뛰어난 보습력, 수분을 공급을 통한 탄력있는 피부결, 피부노화 예방 및 주름완화
정제밀랍: 피부친화성 뛰어남, 피부유연제, 피부보습제로 사용, 피부에 코팅막 형성
비타민E: 항산화 작용, 공기 중의 산소나 과산화물로 인한 변질, 산패를 방지
딸기 플레이버 오일: 향을 가미하기 위한 오일
스윗 아몬드 오일: 가려움을 완화, 건성 피부와 염증성 질환에 좋은 오일
자초/호호바 오일: 향균 작용, 입술이 트는 것 방지
먼저 깨끗한 종이컵에 시어버터 10g, 정제밀랍(비즈왁스) 7g, 칸델리나 왁스 3g을 모두 담아줍니다.
그다음으로는 자초/호호바 베이스 오일 10ml와 스윗 아몬드 오일 10ml를 넣어줍니다.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한데요.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컵에 담아둔 제품들을 중탕하는 방법과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중탕을 통해서 담아 둔 제품들이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었습니다. 정제밀랍이 가장 늦게 녹기 때문에 알갱이가 전부 액상이 될 때까지 열을 가해주면 됩니다.
저는 종이컵으로 중탕을 하다가 밑바닥 부분이 찢어질 뻔했는데요. 여러분은 꼭 작은 냄비나 깨지지 않은 그릇을 이용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종이컵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30초 간격으로 2~5번을 돌려주면 됩니다. 오랫동안 종이컵을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종이컵이 불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품들을 모두 녹였다면, 60도까지 식혀준 다음에 플레이버 오일 1.5ml, 비타민E 1ml을 넣고 잘 저어주면 됩니다. 만약 60도를 확인할 방법이 없을 경우 1~2분 정도 식힌 다음 진행하면 됩니다.
반투명 용기에 담기 전 알코올로 깨끗이 소독을 해줍니다. 립밤 용기에 담을 때는 종이컵을 이용하는 게 편한데요. 사진처럼 입구 부분을 뾰족하게 접어서 부어주면 훨씬 수월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용기의 윗부분까지 볼록하게 부어주어야 표면장력이 생겨 완벽한 모양의 립밤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상온이나 그늘에서 자연스럽게 굳혀주기만 하면 나만의 DIY 립밤 만들기 완성!
이렇게 양도 많아서 환절기는 물론 겨울에도 끄떡없이 나만의 천연 립밤으로 촉촉하게 입술을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립밤에 스티커를 붙여 친구들에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립밤을 선물해주면 굉장히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DIY 에어쿠션/립밤을 만들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간단하고 준비물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창한 날씨와 달리 건조해서 우리의 피부를 위협하는 가을! 직접 만든 아이템으로 소중한 내 몸을 지켜주세요! 올가을 수분폭발 밝은 피부는 물론 입술을 촉촉하게 지켜줄 나만의 에어쿠션과 립밤을 통해 소중한 피부도 지키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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