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둔 일을 마치고 보람찬 퇴근의 기쁨을 맛보려는 것도 잠시! 곧바로 시작되는 험난한 퇴근 전쟁…
훌쩍 오른 교통 요금에 몸과 마음 모두 무거운 퇴근길, 흐르는 하천을 바라보며 조금 느리지만 기분
좋은 퇴근길은 어떠신가요? 청계천과 양재천의 각기 다른 모습들과 함께 말이에요.
#마주치고 싶은 풍경들 '양재천'
과천에서 시작해 서초구와 강남구를 흐르는 양재천은 어릴 적 환경 다큐멘터리에서도 자주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야생동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릴 만큼 양재천은 자연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하천입니다.
양재천을 걷다 보면 왠지 고즈넉한 기분이 들면서도 활기찬 느낌을 함께 받는데, 아마 양재천을 가운데 두고 있는 자연의 모습들 때문인 듯 해요. 흙을 한 번 밟는 것도 쉽지 않은 도시 생활이지만 양재천을 보고 있으면 자연이 우리 곁 가까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천 주변 힘 있게 자라나는 나무들과 계절의 기운이 가득한 흙, 그리고 그 사이를 깨끗하게 흐르는 하천의 물까지. 그것들이 모두 더해져서 상쾌하면서 포근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듯 해요.
그래서일까요, 양재천은 날이 맑은 날에 걷는 것도 아주 좋지만 날이 조금 흐린 날에도 운치가 있고 한결 여유롭게 만들어줍니다.
#일상 속 버라이어티 '청계천'
청계천은 서울의 중심부인 종로구와 중구를 잇는 하천인데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상 속 산책로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며, 가족들의 나들이의 장소로의 역할도 하고 있지만 많은 직장인들의 퇴근길이기도 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조경과 근사한 조명도 멋진 청계천이지만 주변의 다양한 풍경들 때문에 더욱 인상적인데요, 광화문과 시청뿐 아니라 동대문의 쇼핑타운과 재래시장까지~! 서울 속 다양한 모습들의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풍경만큼 청계천은 항상 다양한 이벤트로 많은 사람들을 맞이하는데요, 지루하고 뻔한 일상 속에서 이런 소소하고 즐거운 이벤트들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듯 합니다.
당장 사기는 부담되지만 나도 자전거 좀 타고 싶다!
자전거타고 멀리도 가보고 싶은데 자전거도로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 두 곳을 알려드려요^^
1. 강남구 자전거 홈페이지 ☞ 바로가기
- 양재천의 자전거 보관대, 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강남구에서는 자전거 도로에 대한 안내와 함께 자전거 임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테마가 있는 자전거 길부터 일반 이용이 가능한 자전거 도로들까지, 경기도 내 모든 시의 지도와 함께 알아볼 수 있는 경기누리맵 홈페이지! 자전거로 조금 멀리 나가실 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주변을 즐기며 여유를 찾는다는 게 사치로 느껴질 만큼 일상이 퍽퍽하게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바라보는 풍경이 그저 멋지기만 하고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그럴 땐 그 풍경 안으로 나 자신이 성큼 뛰어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불편하고 느리고 낯설 수도 있지만 익숙해 질 때 즈음 그게 작은 여유이며 기분 좋은 틈이라는 걸 느끼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그럴 땐 그 풍경 안으로 나 자신이 성큼 뛰어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불편하고 느리고 낯설 수도 있지만 익숙해 질 때 즈음 그게 작은 여유이며 기분 좋은 틈이라는 걸 느끼게 될 테니까요.
집으로 가는 길, 마주치는 풍경들을 오래 기억하며 추억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