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차지만 햇살만큼은 따뜻한 3월입니다. 단어만으로도 반가운 봄♩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 함께 오니…
바로 대리님을 병든 닭으로 만들고 과장님을 바닷물에 흠뻑 젖은 곰 인형처럼 만드는 무시무시한 ‘춘곤증’
입니다. 모니터를 뚫어버릴 듯 두 눈을 부릅뜨고 일해야 할 시간에 몸 구석구석을 노곤하게 하는 녀석이죠.
춘곤증을 이기는데 '채소'가 큰 도움이 된다는 거 아시나요?
우리 몸은 겨우내 추위를 이기고 체내방어력을 키우기 위해 비타민 A, C, D와 칼슘 같은 영양소를 대량으로 소비해요. 따라서 봄에는 이런 부족한 영양소들을 제대로 보충해줘야지만 잠이 쏟아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춘곤증을 이길 수 있는 봄의 비타민 가득한 음식들!!
# 봄이 오는 길목에서 '목멱산방'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반전이 있다면 전통의 분위기를 가진 식당이지만 목멱산방은 기본적으로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이 된다는 거에요. 주문부터 음식을 다 먹은 후 그릇을 치우는 것까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덕분에 카페전문점에서나 볼 수 있는 진동벨을 볼 수 있습니다. 다소 불편해 보일 수도 있지만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음식을 먹는 내내 큰소리 없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서 비빔밥을 먹을 때 한가지 팁이라면 '젓가락으로 비벼먹기!' 젓가락으로 비벼서 먹어야 밥알들이 뭉개지지 않을뿐더러 비빔밥 안에 들어있는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낼 수 있다고 해요. 여기서 한 끼 든든히 드시고 남산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시다 보면 쏟아지던 잠이 싹 가실걸요~?
# BOB CAFE? 밥 카페! '나물 먹는 곰'
봄볕은 우리에게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더 자외선이 강하다고 해요. 자외선이 강할수록 비타민의 파괴가 쉬울뿐더러 피부가 쉽사리 상하게 되죠. 이럴 때 일수록 채소들을 듬뿍 듬뿍 먹어서 비타민을 보충해야 합니다. '채소의 맛'이라는 게 자극적인 음식이 즐비한 요즘 먹거리에 비하면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멋을 부리지 않는 대신 속은 훨씬 더 든든해지는 느낌이 들지요. 실제로 채소와 과일은 씹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또, 반찬 하나 하나가 집 반찬 같은 친숙한 느낌을 주는데 그 소박함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곳이에요.
질리지 않고 든든하고 편안하고.. 아마 그것이 '채소'를 먹는 든든함이겠죠?
바깥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즐기는 봄 음식!
‘제철 시금치 느타리버섯 볶음 샐러드'
① 재료 준비: 시금치, 느타리버섯, 냉장고 속 처리하고 싶은 각종 과일
② 시금치를 숨이 죽을 정도로만 살짝 볶는다.
③ 느타리버섯을 볶는다.
④ 볶아놓은 시금치와 느타리 버섯을 어느 정도 식힌다.
⑤ 취향에 맞는 과일 혹은 좋아하는 음식을 올린다.
향긋 개운한 봄 샐러드!
과일 없이 고추장이나 간장양념만 넣어 밥 반찬으로 드셔도 좋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계절을 이기는 음식들이 있는데요, 봄철 음식들을 보고 또 먹고 있자니 계절을 이긴다기보다 계절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란 생각이 듭니다.
초록의 에너지가 가득한 계절 봄!
지금 바로 입안 가득 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 바로 입안 가득 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