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누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세요? 같은 과 친구, 선후배, 룸메이트 등 대답이 다양하겠지만, 그 질문에 사물까지 포함한다면 대부분의 대학생은 스마트폰이라고 답할 것 같아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 스마트폰. 이제 핸드폰은 단순히 문자나 전화를 하는 도구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기능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카메라나 메모처럼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부터 이동 중 동영상 강의로 공부도 하고, 무료한 시간에는 오락기능을 제공하고, 각종 운동 앱으로 건강도 챙겨주기까지 손바닥 안의 만능기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이렇게 똑똑한 스마트폰도 아직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충 짐작이 오시나요? 그것은 바로 깨지기 쉬운 액정과 스크레치에 약한 외관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을 다룰 때는 어린아이 다루듯 항상 조심해야만 합니다. 혹시라도 떨어뜨려 액정이라도 깨지는 날이면 비싼 수리비에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약한 스마트폰을 지키기 위해 많은 분이 케이스를 끼워 사용하는데요. 스마트폰 보호는 기본이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충격 흡수 하드 케이스 -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rnate, PC)
▲ 하드 케이스(좌), 범퍼 케이스(우)
스마트폰 액정이 한 번이라도 깨져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범퍼케이스에 관심이 많을 듯해요.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스마트폰을 보호해주는 범퍼케이스 그리고 그림과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이 프린트된 하드케이스의 소재는 무엇일까요? 바로 폴리카보네이트랍니다. 생소한 이름의 화학물질이지만 여러분의 스마트폰을 지켜주고 있는 이 물질에 대해 알아볼까요?
투명하고 내구성이 폴리염화비닐(PVC)이나 유리보다 훨씬 뛰어난 폴리카보네이트는 스마트폰 케이스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안경과 선글라스의 렌즈, 헬멧과 같은 각종 스포츠용품, 광학 디스크(DVD) 등이 있습니다. 내열성도 일반 플라스틱보다 우수하여 뜨거운 음식을 담는 식기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각종 전기 제품에도 많이 쓰입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다른 플라스틱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잘 긁히기 때문에 외장재로 쓰일 때 코팅 처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말랑말랑 소프트 케이스 - 열가소성 폴리 우레탄(Thermoplastic Polyurethane, TPU)
▲ 소프트 케이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 다양한 색깔과 패턴의 케이스를 선택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핸드폰 그 자체의 디자인이 좋아 투명 케이스를 끼우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투명 케이스는 주로 말랑말랑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하드케이스의 경우 케이스를 교체할 때 스마트폰에 상처를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이 소프트 케이스는 구부려지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케이스를 교체할 수 있어요. 이렇게 탄력성을 가지면서 충격도 흡수하는 소프트 케이스의 소재는 열가소성 폴리 우레탄인데요. 그럼 열가소성 폴리 우레탄에 대해 알아볼까요?
열가소성이란 열을 가했을 때는 녹고, 온도를 낮추면 고체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열가소성 폴리 우레탄은 고무의 성질과 플라스틱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고기능성 수지로 충격흡수와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마모성이 뛰어나고 고무 탄성, 유연성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특성으로 필름, 케이블과 같이 압출이 필요한 산업에서 주로 사용된답니다.
3. 단단함! 메탈 케이스 -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 메탈케이스(출처: 폴라 캡쳐)
하드케이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단단함을 찾는 분들을 위한 케이스인 메탈 케이스는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금속,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가 주 재료에요. 물론 100% 메탈로만 만들어지지 않고 폴리카보네이트의 섞어 케이스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내구성이 크고 성형성이 좋아 다양한 형태와 모양으로 제작이 가능해요. 다른 금속에 비해 가볍고 반사율이 좋기 때문에 조명기구로도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강도는 철에 비해 떨어지지만, 가벼운 금속이라 같은 중량을 가져 중량 대비 방어력은 더 높아요. 때문에 전투함의 상부 구조물로도 쓰인다고 하네요. 또한 알루미늄은 산화성이 높기 때문에 로켓과 같은 추진체의 연료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은 크롬이 들어간 강철 합금을 말해요. 크롬을 넣지 않은 탄소강은 공기와 습기에 의해 부식되어 활용이 불가능하지만 크롬을 첨가하게 되면 크롬 산화물이 부식이 확산되지 못하도록 예방해 주어 부식을 막아준답니다. 고강도이며 경량화가 가능하고 가공성이 우수하며 저렴하여 경제적인 장점을 갖는 스테인리스는 주로 주방 용품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항박테리아 성질을 갖고 있어서, 오렌지 주스와 같은 식품을 옮길 때 사용하기도 한다고 해요.
4. 스마트폰의 보호필름 –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olyethylene terephthalate, PET)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케이스를 끼우지만, 한층 더 강력하게 보호하고 싶다면 액정 전면에 보호필름을 붙이는 것을 추천해요. 초기의 보호필름은 지문 자국 방지를 위해서 부착했었지만, 요즘은 강화유리와 광학용 PET 필름을 사용하여 액정 파손을 보호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화 유리 보호필름의 경우, 자동차에 사용되는 방탄유리를 얇은 두께로 제작하여 두께와 중량감을 줄인 제품이에요.
PET 필름에서 PET, 익숙한 이름이지요? 음료수 페트병 할 때 그 PET가 맞아요. 음료수병으로 많이 쓰이는 PET는 얇은 필름으로 만들었을 때 아주 강해서 쉽게 찢어지지 않아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투명성이 높고 표면이 매끄러운 특징으로 액정 보호필름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거죠. PET 필름 중에서 디스플레이 제품의 필름으로 사용되는 종류는 광학용 필름으로 광 투과성과 열 안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편광판용 PET 필름은 TV 모니터로 쓰이는가 하면, 포장용 필름은 일반 상품의 포장용 비닐로도 사용되기도 해요.
1. 테슬 케이스
▲ 테슬 케이스(출처: 인스타그램 @ponjacc)
하드케이스나 젤리케이스는 화려한 색깔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고르는 재미가 있죠. 그런데 거기에 더 자신만의 개성을 추가할 수 있는 테슬 케이스가 요즘 인기예요. 핸드폰 뒷면에 고리를 부착해 테슬을 달거나 캐릭터 피규어, 장신구를 다는 케이스인데요. 자신이 원하는 소품을 고리에 매달 수 있어 나만의 케이스를 완성한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2. 아쿠아 케이스
▲ 아쿠아 케이스(출처: 인스타그램 @0_whiteblossom_0)
얇은 플라스틱 사이의 공간에 액체와 빤짝이는 가루 등을 넣어 마치 어항 같은 느낌을 주는 아쿠아 케이스에요. 올해 여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이 휴대폰 케이스는 파란색 바다의 여름용 케이스라고 생각되었지만, 바닷가 컨셉 대신, 형형색색의 가루들을 액체와 함께 넣어 흔들었을 때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는 케이스로 변신했어요. 어느 케이스보다 화려함을 가진 아쿠아 케이스로 스마트폰을 꾸며보세요.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감싸는 케이스 역시 떼려야 뗄 수가 없죠. 그저 딱딱하고 말랑한 두 종류만 생각했던 케이스가 이렇게 다양한 소재들로 만들어지고, 보호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스마트폰 케이스의 주재료는 폴리에틸렌, PE인데요. 이 PE 산업 분야는 한화케미칼 사업 중 한 부분이기도 해요.
한화케미칼은 197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LDPE(Low Density Polyethylene,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생산해 냈어요. 차별화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능력까지 갖춘 한화케미칼은 HDPE와 같이 우리 생활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까지 생산하고 있답니다. 스마트폰이 생필품인 것처럼, 한화케미칼도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고 있어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PE 산업과 한화케미칼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