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공간이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지 기대가 됩니다.
본 작품의 극작은 물론 전곡의 작사작곡, 나레이션 등 다재다능한 연출가입니다.
콘서트를 연출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공연장에 와서 참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 모습을 보는 저도 즐거웠구요. 그런데 콘서트는 자주 못하잖아요, 그래서 365일 이런 콘서트 같은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스탠딩 콘서트 방식의 뮤지컬 ‘언행’입니다.
작품의 연출의도가 있으시다면?
저는 사람들이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코믹 공연은 아니지만 그 어떤 공연보다도 재미와 관객의 참여요소를 넣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적어도 공연중에는 모든 것을 잊고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공연이 끝나면 두세시간(관객의 참여에 따라 공연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거든요. ㅎㅎ) 동안의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겠죠. 그 행복한 경험이 많이 퍼졌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팬들 중 유난히 백수가 많다는 말이 있던데...?
직업이 없어서 백수라는 말은 아니고요, 저희 공연의 광팬을 지칭하는 말이예요. 싸이에 언행마을이라고 클럽이 있거든요, 그곳에서 활동하시는 언행폐인들 백수라고 부릅니다. 언행마을에서 쓰는 용어로 공연을 한 백번쯤 보신분들이랄까… 뭐 그렇습니다. 공연을 너무 사랑해주셔서 계속 찾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골수 팬들이 정말 많군요~ 그 분들이 공연을 반복해서 보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공연을 직접 보시면 느낌으로 아시게 될텐데요, 아마도 행복한 경험 때문이 아닐까요? 행복 에너지가 떨어지면 ‘언행’을 통해 다시 채우러 오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공연장을 행복충전소로 인정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 행복한 순간이잖아요."
뮤지컬 '언행'은
10년 전 헤어진 여인을 잊지 못하는 태양
이렇게 네명의 젊은 남녀가 펼치는 꿈과 사랑의 이야기 입니다.
두나와 제니 그리고 만식은 오디션에 도전하기로 하지만 창작곡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태양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두나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되고, 태양이 작곡한 음악으로 오디션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내 무대는 오디션 현장으로 변합니다.
무대는 어색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신나는 공연장으로 바뀝니다.
어느새 ‘행복’은 슬그머니 우리들 곁에 찾아 와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 스탠딩 콘서트 방식의 뮤지컬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뮤지컬 ‘언행’은 정말 기대 만큼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무엇을 상상하시건 그 이상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언제가 가장 행복하세요?
만식 : 저는 공연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특히 제 연기를 통해 객석이 웃음바다가 될 때 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저 오늘 많이 웃겼죠? ^^
극중에서처럼 실제로도 작곡을 하시나요?
태양 : ㅎㅎㅎ 그런건 아니구요~ 음악은 정말 좋아해요.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 안에 있는
복잡한 것들이 단순해 지는 것 같아요. 단순해야 행복도 쉽게 찾아오는 법이거든요.
배역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두나 : 10년을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랑 어쩌면 현실감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의 꿈과 사랑을 이루게 되잖아요~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룬 두나가 가장 행복한 사람 아닐까요?
공연을 하면서 변화된 점이 있으시다면?
제니 : 사실 예전에는 행복은 굉장히 큰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주변의 작은 것들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요. 공연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웃고 즐거움을 나누면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게 되요. 정말 제가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느낌이랄까?
작은 즐거움의 조각들이 모여서 행복이란 큰 그림이 만들어 지는 것 같아요.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이곳을 출근하듯 찾는 광팬들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배우가 이렇게 행복해하니 그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그동안 제니의 말처럼 행복은 크고 아주 가끔 어렵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나도 모르게 지나쳤던 일상의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챙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공연을 보고나니 김인성 연출님의 마지막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 행복한 순간이잖아요.’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연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였습니다.
행복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 권합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