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봄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이 많습니다. 날씨까지 딱 피크닉하기 알맞은데요. 이런 날씨에 사무실 혹은 교실 안에서만 있어야 한다니! 5월은 특히나 주말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달인 것 같습니다.
소풍이 좋은 이유! 도시락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지요. 도시락 때문에 소풍 가는 사람들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엄마표 김밥 도시락과 남자친구를 위해 난생처음 서툴게 만든 사랑의 3단 도시락은 잊을 수 없는 소풍의 추억입니다.
▲ 김밥 도시락(출처: 엔하위키 미러 https://mirror.enha.kr/wiki/)
기억을 더듬어 보면, 현재의 도시락 풍경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버지 세대 때는 양은도시락이 도시락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80년대 이후 보온도시락이 보편적이었죠. 그리고 90년대 이르러 급식제도가 정착되면서 집에서 싸오는 도시락은 추억 저편으로 사라지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피크닉붐이 일면서 다시 화려하게 등장한 도시락은 간편하고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이렇듯 도시락이 나들이 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간편식사라는 이미지가 고착되는 데에는 석유화학이 끼친 영향도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제품인 ‘폴리에틸렌(PE)’은 말랑말랑하고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포장재질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입니다. 특히 식품의 경우, 물기가 있거나 공기와 접촉 시 변질 우려가 큰데요. 식품류 포장재는 수분을 흡수하지 않고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즉 밀봉이 가능해야 합니다. 폴리에틸렌은 이 모든 부분을 만족하는 포장재랍니다. 또한 인체에 무해하고 무미 무취이면서 내충격성과 가공이 좋기 때문에 식품류에 이상적인 포장재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도시락도 폴리에틸렌 재질의 아이템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 폴리에틸렌(출처: 한화케미칼)
폴리에틸렌은 사출 방식에 따라 일반적으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은 고압법으로 제조되는데, 충격과 인장강도(늘어나지 않고 버티는 힘)가 우수해서 주로 농업용 비닐이나 섬유, 잡화류 포장에 사용됩니다. 반면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저압법으로 제조되며 탄성과 차단성 포장 작업성이 우수합니다. 식품 포장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바로 이 고밀도 폴리에틸렌입니다. 식품포장용 플라스틱백은 대부분이 고밀도 폴리에틸렌이랍니다.
1. 폴리에틸렌 도시락통
시중에 유통되는 플라스틱제 도시락통은 대부분이 폴리에틸렌 재질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폴리에틸렌의 가공성과 내충격성으로 알록달록 다양한 모양의 도시락통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식 도시락의 경우 폴리에틸렌에 옻칠을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답니다. 따뜻한 음식이 들어가도 OK! 폴리에틸렌 도시락통의 경우 최대 70도까지의 내열을 감당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2. 폴리에틸렌 코팅 포장재
과거 소풍 도시락은 김밥이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싸는 비율도 늘고 있는 중이랍니다. 샌드위치를 감싸고 있는 포장 종이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투명도가 높은 종이인 유산지에 폴리에틸렌을 코팅하면, 젖지 않는 위생적인 마법의 종이가 만들어진답니다. 폴리에틸렌 코팅은 유산지 외에도 종이컵에도 사용되는데요. 종이컵 안쪽에 코팅처리 해서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면서 종이컵의 모양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요. 종이컵에 포장된 코팅이 뜨거운 액체에 녹을까 봐 걱정된다고요? 100도 이상의 끓는 물이 아닌 이상 폴리에틸렌 코팅이 벗겨질 염려는 없답니다.
▲ 쿠키 포장, 이미지 출처: 엔하위키 미러(https://mirror.enha.kr/wiki/)
3. 폴리에틸렌 구디백
구디백(goody bag)은 과자나 선물 등을 넣은 봉지를 일컫는데요. 식빵 이외의 과자나 빵 등 1주간 이내를 목표로 하는 저지방 식품을 위한 일종의 간이포장지라고 보면 됩니다. 구디백은 다양한 재질로 구성되지만 그중에 폴리에틸렌도 빠질 수 없답니다. 폴리에틸렌 구디백은 내습성이 있어 상온에 둔 음식이 산소와 수분으로 인해 변질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해 줍니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식품 포장용 비닐은 주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슈퍼에서 사용하는 그로세리 백(grocery bag)도 전부 고밀도 폴리에틸렌이랍니다.
▲ 일본식 도시락, 이미지 출처: 엔하위키 미러(https://mirror.enha.kr/wiki/)
도시락 등 식품 포장에 매우 유용하게 쓰임 받고 있는 폴리에틸렌은 한화케미칼의 주력상품입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973년 국내 최초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를 생산한 이후 차별화된 품질,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산업 발달에 기여해왔습니다. 현재는 국내 최대생산 능력을 보유하며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답니다. 이제는 도시락을 보면 한화케미칼이 먼저 떠오를 것 같네요!
요즘은 소풍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하면서 가까운 도심에도 나들이하기 좋은 곳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특히 서울의 경우 올림픽 공원, 서울숲 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피크닉 장소들이 잘 마련돼 있어 주말 피크닉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번 주말에는 도시락을 싸서 가족과 친구들과 야외로 나가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소풍 도시락을 책임져줄 석유화학아이템도 함께 하면서 말이죠.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